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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이 최근 우리은행 등 민영화가 진행중인 은행업 진출 대신, 해외 진출에 올인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0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 포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광주은행 등 최근 논의중인 은행권의 민영화는 관심이 없다”며 “은행업 진출이 가시화 될 경우 해외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말까지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증권과 국내 영업 축을 담당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수출을 통한 해외 영토확장에 치중한다는 것. 무엇보다 최근 원화가치 상승으로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국내 시장 대신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원화 절상과 맞물린 제조업의 경쟁력 때문에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은 필연적이고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기업들이 국내에만 머물경우, 일본처럼 경쟁력이 악화되기 십상이므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할 시기”라고 해외진출의 당위성을 덧붙였다. 향후 유망 국가와 관련, 항상 많은 국가의 기회를 보지만 특히 이머징마켓쪽에 기회가 많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아직도 브릭스 국가엔 투자 기회가 많고, 요즘은 터키와 라틴, 중남미 국가에도 관심이 크다”며 “이번 포럼은 좀더 큰 시야로 많은 정보를 얻자는 차원에서 진행됐고, 앞으로는 홍콩과 브라질 등 해외현지에서 관련 포럼을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