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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사업 통해 농촌지역 연계 강화할 터”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1-03 23:06

농협중앙회 PB마케팅부 신인식 팀장

“ PB사업 통해 농촌지역 연계 강화할 터”
최근 농협의 PB(프라이빗뱅킹)센터가 PB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어느 PB센터에 못지않은 노하우와 실력을 바탕으로 여타 PB센터와 어깨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눈부신 질주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인식 PB마케팅부 팀장은 “PB사업 진출이 늦어 시중은행보다 영업경험이 부족하지만 대신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며 “수도권 위주의 PB영업을 하는 은행들과 달리 전국 주요 권역별로 PB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방 PB고객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농협은 2007년 4월 시작과 함께 새로운 PB브랜드 ‘로얄로드(Royal Road)’를 도입하고 1호점인 강남PB센터를 오픈한 이후 분당, 강북, 부산, 대전, 대구, 인천 등 모두 7개 PB센터와 일반 영업점 내에 속해있는 PB점포 73개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 PB센터는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점을 넓혀간다는 것이 차별화로 꼽힌다. 지방 대도시의 경우 고액 자산가들이 많지만 지방이라는 이유로 이들에 맞는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농협은 전국에 영업망이 가장 많은 장점을 이용해 주요 거점지역에 PB센터를 오픈했다.

신 팀장은 “PB사업을 시작했을 때 농민들의 지원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저버리고 이익을 추구하려 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많았다”면서도 “농협의 고객도 다른 은행처럼 제대로 된 금융자산 서비스를 받을 필요성이 있었고 고객들의 요청도 많았다”고 말했다. 시작은 비록 늦었지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자신하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소수 고액 자산가들의 필요에 맞는 PB전용 상품개발에 주력하는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49명 이하로 가입자를 한정한 사모펀드 판매로 고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은행과 보험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융상품 이외에도 사모펀드나 대안 투자상품 등 투자성향과 자산규모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조만간 은행에 대한 투자일임업이 허용되는 만큼 랩 상품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퇴직자들을 겨냥한 퇴직상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 PB센터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관리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된 PB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국내 금융권 최고 전문가 육성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PB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가진 PB들은 현재(8월말 기준)까지 344명으로 금융권에서 최고수준에 달하고 있다. 재무설계사(AFPK) 자격증도 4625명이 보유하고 있다. 신 팀장은 “상반기에 CFP 응시자 100%가 모두 합격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며 “매년 상·하반기 60여명을 선발해 PB관련 지식과 실무를 단계별 맞춤형 교육 형태로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 관리로 6개월간 집중관리를 받는 만큼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객 재무 설계를 위한 종합 전산 프로그램인 WM(Wealth Management) 등을 구축한 데 이어 세무, 부동산 등 비금융적인 부분까지 종합적인 자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객자문지원센터(A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서비스는 어느 PB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는 만큼 농협의 PB센터는 농협 본연의 공익기능을 PB사업으로 접목시킨 각종 사업들도 추진하며 차별화 시키고 있다.

PB고객과 농촌지역을 연계해 농번기 농촌지역의 일손을 돕는 ‘일사일촌(一社一村)’ 프로젝트에 이어 주말농장 분양, 농촌체험행사 등 농업·농촌과 연계하고 있다.

그는 “농협인으로의 본연의 자세를 잊지 않고 농업, 농촌과 PB사업을 접목해 공익기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농산물 판매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3년만에 후발주자 이미지를 벗고 경쟁력있는 전문P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 팀장은 “지난 3년간 PB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만큼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영역을 탄탄하게 넓혀 도시인과 농업인을 연계한 사업으로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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