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최근 눈에 띄는 신규 특화운용사로는 지난해 11월 특허권 등 대안전문 투자를 앞세운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경공매 특화펀드 운용 강화에 올인 한 ‘지지자산운용’, 노인요양장기 시설, 콘텐츠 투자에 집중하는 ‘한주자산운용’ 등이 대표적. 업계 안팎에선 그동안 부동산 일색이던 특화운용사들의 투자 테마가 다양해진데 의의를 두지만, 향후 성공 유무와 관련해선 유보하는 분위기다.자본시장연구원 펀드 연금실 김재칠 실장은 “다양해진 테마운용력을 보유한 신생 운용사들의 등장은 참신해보이지만, 업계 경쟁구도 역시 치열해졌다”며 “특히 주요 투자자들이 기관들인만큼, 시기 적절하고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는 새내기 특화운용사들이 살아남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IB 대표는 “지난 2008년 앞서 진출한 부동산, 에너지 등 실물특화 운용사들이 현재 부진을 면치못하고 자본 잠식에 허우적 대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수의 헤지펀드 운용사들과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경쟁할때 단연 뒤처질 수 밖에 없으므로, 차별화된 운용성과를 펼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