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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강적으로 부상한 교직원공제회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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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31 23:22

농협·우체국보험 이어 단체시장 석권
향후 일반인 대상 영업시 파급력 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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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강적으로 부상한 교직원공제회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보험업계의 새로운 경계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민영보험사들이 수주해온 교직원단체보험 시장에 진출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합공제, 재해공제 상품을 선보이며 교직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보험, 우체국보험에 이어 교직원공제회가 민영보험사들의 또 다른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교직원공제회는 생명보험업의 경우 교직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손해보험의 경우 100% 출자한 더케이손보를 통해 자동차보험 및 화재ㆍ해상ㆍ상해 등 일반 손해보험 시장에도 진출,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중 생명보험업의 경우에는 민영보험사들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에 비해 보장내용이 전혀 뒤처지지 않으며 오히려 교직원의 라이프사이클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전체 교직원의 90%가까이가 교직원공제회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민영보험사가 취급하기 힘든 상품까지 출시하며 그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현재 교직원공제회가 판매중인 ‘교육가족 재해공제’의 경우 건강상 이상이 있거나 과거병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월 6000원이면 재해사망 및 재해장해, 재해골절, 재해수술 등을 보장한다.

이로 인해 2010년 상반기에 보험부문에서 497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또한 금융부문 자산도 올 6월말기준 7조6665억원으로 2008년 4조1436억원에 비해 85%나 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 들어서는 교직원 단체보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교직원 단체보험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민간 주요보험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smile복지보험‘으로 교직원 단체보험시장에 뛰어들어 올 3월에는 160억원 규모인 건국대학교 단체보험을 10년간의 장기계약으로 수주했다. 또한 6월에는 카이스트의 단체보험을 수주했고, 8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교직원 단체인 연세대의료원(교직원 8000여명)의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공립대학교와 교육청 등의 교직원 단체보험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사립학교까지 포함할 경우 규모는 약 1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험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거대시장에서 교직원공제회가 단체보험계약을 유치한 학교·법인들이 국내를 대표하는 대학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교직원 단체보험에서 교직원공제회의 입지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 단체보험시장 진출을 선언할 당시부터 교직원 단체보험을 공제회가 계약입찰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향후 공제회가 농협·우체국보험처럼 일반인 대상으로 영업을 할 경우 보험업계에는 또다른 강적이 나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가 100%출자한 더케이손보의 경우도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현재 전체 가입자중 20%가 일반인이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20%의 일반인 가입자는 교직원의 가족을 제외한 수치”라며 “조금씩 일반인들도 더케이손보를 인식하면서 일반인 가입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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