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민주당 우제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금감원 출신 중 생명보험사 감사위원이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사람이 4명이였으나 올 해는 15명으로 늘었다.
보험사 전체 임원 중 금감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1년 3%에서 10%로 증가했다.
보험사는 통상적으로 1명의 금감원 출신을 영입했지만, 2~3명의 금감원 출신을 영입한 곳도 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생명의 경우 감사위원과 사외이사 등 2명이 금감원 출신이고, PCA 생명은 감사위원과 사외이사 2명 등 3명이 금감원 출신이다.
태광그룹의 흥국생명도 흥국화재 인수 직후인 2006년 1월과 2008년 9월 두차례 연속 금감원 출신을 감사로 영입한 바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금감원 출신 영입에 대해 금감원 재직 시 맡았던 업무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때 마다 불거는 금융당국 특혜 논란을 막기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