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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 이후 국내 IB시장 외국계 IB가 장악"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0-22 14:50

김영선 의원, 자통법 수혜 외국계가 독식 지적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투자은행(IB) 시장이 외국계IB에 의해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선 의원은「국내 IB시장 부문별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원화부문 회사채 인수시장을 제외하고, 외화 회사채 인수, IPO, 주식모집, 해외주식 연계채권, M&A 등 거의 전 부문에 외국계 IB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 의원은 “자본시장통합법으로 IB시장을 열었지만, 외국계 IB에게만 그 효과가 쏠린 것이다”라고 위기상황을 진단했다.

실제 유가증권 인수, 매출 시장의 주관사 실적을 살펴보면, 유가증권 인수 ․ 매출 시장의 주관사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원화표시 회사채 인수시장’에서는 국내 금융사가 상위권에 있으나, IB의 직접적인 실적을 알 수 있는 ‘해외 회사채 인수’, ‘IPO’, ‘해외 주식모집’, ‘해외 주식 연계채권’ 등 대부분이 외국계 증권회사가 차지하고 있었다.

기업상장(IPO)부문 만 해도, 국내기업 국내 IPO주관사 실적은 상위 10개사 중 국내 증권사가 9개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및 해외 IPO주관사 실적은 상위 5개사 중 외국계가 4개사이며,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65%에 이르고 있었다(골드만 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아울러 해외 주식모집 분야에서도 국내 및 해외 시장 도합 5위권 중 4개사가 외국계(골드만삭스, UBS, 노무라, 메릴린치)였다.

더욱이 해외주식 연계채권 분야 및 M&A의 경우 상위 5개사 100%를 JP모건, 노무라증권, 골드만 삭스 등 외국계가 점유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IB시장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상 대형 IB사업은 외국계 IB가 독점하고, 국내사 IB는 한정된 중소형 IB시장만을 놓고 경쟁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게다가 국내기업조차도 해외 채권 및 주식 발행, 기업상장을 외국계 IB에 맡기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IB시장이 태동하기도 전에 이미 외국계 회사들에 의해 장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향후 우리나라 IB는 특정산업 및 R&BD에 집중하는 중소기업 특화형인지, IT, 의료, 중소벤처와 같은 중단위 IB인지, 아니면 이산업과 시장을 넘나들면서 기업 비즈니스 전략에만 집중하는 M&A형 IB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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