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삼성Kodex ETF시리즈 총 16개 상장 종목의 순자산 총액이 3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국내 ETF 자산 총액(5조 8000억원)의 50%가 넘는 수치다.
연초 순자산 1조 8천억원에서 1조 2천억원이 증가해 올해만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 특히 대표지수ETF인 KODEX200과 KODEX삼성그룹주의 자산이 각각 7000억원, 1600억씩 늘어났다.
‘KODEX조선’, ‘KODEX자동차’ ETF 등도 뛰어난 수익률을 보이면서 섹터 ETF도 연초 567억이었던 순자산이 1335억으로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삼성운용은 이러한 성과가 다양한 상품 개발 능력, 운용능력과 시장에서 ETF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삼성운용의 KODEX레버리지, KODEX인버스, KODEX골드선물ETF 등 신상품을 적기에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올 들어 10조가 넘는 펀드환매 속에서도 2009년 9월 29일 과 2010년 2월17일에 각각 신규로 상장된 KODEX인버스와 KODEX레버리지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신규로 유입됐다. 전체Kodex시리즈에는 총 1조 667억의 자금이 유입돼 올 ETF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성과 역시 자랑거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조선 및 KODEX 자동차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66.72%, 47.92%%로 국내 주식형펀드중 1,2위를 기록하는 뛰어난 운용 성과를 연출했다. 그야말로 섹터 ETF에 대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삼성자산운용 배재규 상무는 “ETF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상품개발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연초 이후 성과 우수 ETF형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10.18)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