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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신용카드 납입 결국 ‘불가능’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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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17 23:24

대한·교보생명 카드사와 협의 중단
중소생보사 자동이체로 전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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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상품에 가입시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와 신용카드사간의 협의가 사실상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와 관련해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던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이 사실상 협의를 중단했다. 신용카드사와 보험사간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 협의의 걸림돌은 허용하는 상품의 범위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와 신용카드 보험료 결제 협의시 순수보장성보험만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면서 교보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카드수수료 인하보다는 허용범위 제한을 두고 카드사와 협의를 벌여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대한생명의 경우 현재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교보생명의 경우 신용카드사와 결국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현재는 협의자체를 중단한 상태다.

교보생명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같은 내용만 반복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현재는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용카드사에서 언제든지 협의를 하자고 하면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며 “하지만 소모적인 협의는 당분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 관계자도 “한단계 발전된 내용이 없이 기존의 입장만 고수하는 것이라면 협의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사들이 가맹점 해지를 통해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를 불허하자 일부 중소생보사들도 대형사처럼 가맹점 해지를 하는가 하면 기존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이체로 변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ING생명은 신용카드 가맹점 해지를 결정하고 기존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환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에서 자동이체로 보험료납입 방법을 전환하는 고객에게 보험료의 1%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흥국생명의 경우에는 신용카드에서 자동이체로 보험료납입 방식을 변경하면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생보사에서도 가맹점 해지 및 보험료 납입방법 전환 이벤트를 진행하자 다른 중소사들은 고민에 빠져있다. 현재 대부분의 중소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은 물론 저축성보험까지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대형사에 비해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어 가맹점 수수료가 부담이지만 대형사에 비해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수가 많아 가맹점 해지라는 초강수를 꺼내들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중소생보사 한 관계자는 “가맹점 재계약 시기가 도래하면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지만 대형사에 비해 협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협의점을 찾기 힘들다”며 “그렇다고 해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기존 보험계약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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