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6주간 KOSPI는 연속적인 상승세(1.1%)를 보였다.
동기간 펀드 유형별로 편차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덱스펀드(1.5%), 가치주펀드(1.2%)는 KOSPI대비 선방한 반면, 성장형(0.4%), 테마형펀드(0.2%)는 저조한 모습을 보인 것.
실제 인덱스펀드 유형중에서도 특정 종목을 집중 편입한 ETF는 연초이후 50%~60% 넘는 고수익을 연출하는 형편이다.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9.41%)대비 대박 성과라 할 만 하다. ETF를 제외한 전통적인 인덱스유형 펀드들도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 대비 선방해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성과 우수 인덱스펀드로는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21.39%), ‘삼성당신을위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5.40%), ‘산은차세대Fun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5.01%) 등이 대표적. 또한 최근 환매돌풍 속에서 대다수 펀드가 울상을 짓지만, 오히려 인덱스펀드로는 신규 자금이 몰리는 양상이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인덱스알파증권자투자신탁’(+441억원)은 순유입규모가 가장 큰 펀드로 꼽혔다. 동기간 동부자산운용의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증권투자회사(파생형)’(183억원),현대자산운용의‘현대스마트Semi-Active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형’(39억원)도 신규 유입세가 돋보인다. 인덱스펀드 투자 매력으론, 무엇보다 저렴한 보수와 벤치마크를 웃도는 안정적인 성과가 손 꼽힌다. 올 연초부터 지속적인 업종 차별강세와 순환매가 지속중인데다, 앞으로 시장 상승을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 액티브 대비 역시 인덱스가 낫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위원은 “최근 인덱스펀드 상승세는 일부 업종 ETF의 강세 상승이 초과성과로 집계된 면도 없지 않다”며 “그러나 업종 차별화가 진행중인 현 장세에서, 역시 인덱스펀드가 당분간 액티브 펀드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배 연구위원은 “따라서 신규 펀드 가입자들은 그동안 틈새 처지였던 인덱스를 메인메뉴 삼을만 하다”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 펀드리서치 김후정 연구원도 “근래 압축포트폴리오 전략 등 공격적 운용 펀드들이 붐을 이뤘지만, 성과 편차가 심한 형편이라 오히려 인덱스펀드의 강점이 부각된 것 같다”면서 “기존 KOSPI200 인덱스에, 레버리지나 업종 ETF등 인덱스 투자전략도 다양해졌고, 보수도 싸서 투자자들에게 장기 적립식 상품으로 어필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주요 인덱스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10.12)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