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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느는데 조사인력 구득난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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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06 20:48

전직경찰 등 조사인력 입사지원 크게 줄어
내부적 육성방안도 미흡…인력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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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적발금액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보험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사기조사담당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력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면서 각 보험사들이 보험사기 혐의건에 대한 기초 증거자료 수집 및 분석을 담당하는 보험사기조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의 보험사기조사인원은 344명으로 이중 생보업계에는 114명, 손보업계에는 2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는 2008년 314명에 비해 30명이나 늘어난 것이지만 아직까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각 보험사에서 근무하는 조사인력은 전국의 보험사기 혐의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조사인력 한명당 월평균 약 10건 이상의 보험사기 혐의건 조사가 배정되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조사인력이 30~40명이 되기 때문에 업무강도가 좀 덜하지만 중소사의 경우 5명 내외에 불과해 업무강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손보업계의 경우 매 분기마다 부재자환자 조사를 벌이는 등 업계 공동으로 진행하는 보험사기 방지 활동에도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이틀에 1건 이상의 보험사기 혐의건을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기 특별조사팀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 퇴직 경찰·형사 등 수사경험이 있는 인원들 중심으로 보험사기 조사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등의 복지·급여체계가 개선되면서 퇴직인원이 대폭 감소한 것은 물론 보험사기조사원의 업무량이 과다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원자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사들도 퇴직한 경찰, 형사들 중 나이가 30대 후반에서 40대이면서 수사경력이 최소 5년 이상인 인물들을 선호하고 있는 점도 인력충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손보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사기가 많기 때문에 강력계보다는 교통계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력을 선호하지만 쉽게 필요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험사기조사원 육성방안을 마련해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보험사에서도 보험사기 조사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 및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을 담당할 강사진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여기에 일부 직원들을 보험사기조사팀으로 발령을 내리더라도 수사경험이 부족해 서류작성 등 기초적인 업무만 담당할 뿐 실질적인 조사업무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한 보험사의 보험조사부 과장은 “일반 직원들을 보험사기 조사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병원, 경찰 등에서 협조를 구하려 해도 전직 경찰, 형사들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험업계 보험사고조사자(SIU) 각사별 규모 〉
                                                    (단위 : 명)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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