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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계약대출이벤트 ‘한창’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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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08 17:51

7개 보험사 2~5개월동안 상품지급 이벤트 실시
대출상담시간 ‘늘리고’ 최소대출금액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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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보험사에서 보험계약대출과 관련된 이벤트가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들의 기존 대출상담시간은 주중 09:00~18:00에서 연중무휴 08:00~23:00로 늘어났고 최소 대출가능금액은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춰졌다. 보험계약대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신한생명과 흥국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에서 보험계약대출 이벤트가 진행 중이고 교보생명은 지난달까지 두달 동안 진행했다. 이 보험사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계약대출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계약대출이율은 보험사와 상품별로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3.5~13.5% 사이다.

신한생명은 오는 9월 20일까지 백화점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보험계약대출 체험 및 e-Mail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7월에 신한생명 전 고객에게 발송된 ‘보유계약종합안내장’에 보험계약내용은 물론 계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대출가능 금액이 명시되어 있다”며 “계약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로 비정기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에서도 홈페이지의 사이버창구나 계약대출 전문상담 해피콜을 받은 고객이 계약대출 이용 시 추첨을 통해 삼성LED TV, 삼성디지털카메라, 친환경 유기농 쌀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고객감사이벤트’를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보험계약대출 100만원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여행상품권, 제주왕복항공권, 케리비안베이 이용권 등의 상품을 추첨해 증정하는 ‘夏夏夏 이벤트’를 벌였다.

계약대출이벤트를 가장 길게 진행 중인 동부화재는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5개월 동안 이벤트 이메일을 받은 고객 중 홈페이지를 통해 100만원 이상 대출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인터넷이 창구보다 저렴하고 간편한 경로라서 대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융자파트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IG손보는 6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0명에게 휴가비 10만원, 주유상품권 5만원 10명, 외식상품권 5만원 10명 및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험계약대출 장려 차원에서 간헐적이지만 꾸준히 대출관련 이벤트가 진행되는 편”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88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인터넷 보험계약대출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대출가능금액만 확인해도 백화점상품권 20만원 등을 추첨으로 증정하는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조회서비스를 이용한 가입자 중 한명은 사이트에 “대출금액을 한눈에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롯데손보는 인터넷 대출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1일부터는 기존 평일 09:00~17:30였던 대출상담시간을 연중무휴 08:00~23:00로 확대했고, 대출가능금액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보험계약대출은 계약자가 해지환급금과 만기보험금(미발생 분할보험금 포함) 중 적은 금액 내에서 일정금액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이자를 납입하고 2~3년 이내 단기간 자금운용시 적절한 상품이다. 보통 90%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지만 대출가능금액은 보험사와 보험상품별로 다르다.

보험사 관계자는 “타 금융권과는 달리 대출시 수수료나 신용조회 없이 보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면서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보험사들이 이번 이벤트는 계약대출 활성화차원에서 진행하지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한 이벤트라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계약대출을 활성화시키려는 것은 보험계약해지율이 증가한데서 원인을 찾기도 했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Y2009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기준 71.6%, 25회차 기준 61.2%로 전년대비 각각 6.6%포인트와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보험계약해지였다면 계약대출로 해지율을 낮출 수 있지 않았느냐는 분석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안 좋을 때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아 그보다는 보험계약대출 등을 이용해 보험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유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차원이기도 하다”라고 이벤트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 대해 일부에서는 “보험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문제가 불거지자 계약대출 비중을 늘이기 위해서 이벤트를 벌이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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