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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창립49주년 기념사(전문)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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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8-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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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가 지나온 발자취



우리 IBK는 49년 전 오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그야말로 도전과 승리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우리 선배들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하면 된다」는 신념과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면서

IBK와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자본과 기술이 모두 부족했던 산업의 불모지에서

중소기업들이 희망의 싹을 틔우고

고비 고비마다 용기를 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제, 우리와 고락(苦樂)을 함께한 중소기업은

고용과 생산 모든 면에서

우리경제를 떠받치는 강력한 엔진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정말 우리의 보람이자,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창립 반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 IBK는

이제 중소기업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품과 서비스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람된 일은

개인과 기업금융의 균형성장이라는 우리의 전략을

차근차근 실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BK핸드폰결제통장」,「IBK급여통장」등을 활용하여

개인고객 1천만 명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 20%를 넘어서며

우리의 텃밭에서 압도적 우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고, 축하받을 만한 일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땀과 열정으로 IBK 위상을 높여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존경하는 IBK 임직원 여러분!

내년이면 우리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반세기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지나온 시간에 획을 긋고

거기에 몇 주년이라는 이름을 붙여

그날을 특별히 기념하곤 합니다.

그것은 아마 이러한 기념일을 계기로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나아가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영광의 반세기를 마무리해가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 번 짚어봄으로써

미래로 전진하는 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4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중소기업금융에 지존(至尊)의 강점을 갖고,

개인금융도 최고인 대한민국 최강의 종합금융그룹」

이라는 우리 IBK의 꿈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편중된 자산구조로는

언제나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관리도 어려운 수익 모델이란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모두에서

굳건한 토대를 이룰 때만이

그 어떤 위기에서도,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오십(50)세가 되어서야

하늘이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나이 오십(50)을 가리켜「知天命」이라고 합니다.

「知天命」이라는 말이

우리 IBK에게도 그대로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IBK가 균형성장의 필요성을 체득(體得)하기까지

5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좀더 일찍 시작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익숙한 오솔길을 버리고

우리 앞에 놓여진 가시덤불을 헤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개인금융이 앞선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을 견뎌내야 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성취를 갈망하는 열정이 있고

승리의 유전자가 있기에

그 누구도 우리의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훗날 후배들은

기업금융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튼튼한 개인금융의 줄기를 가진

「IBK라는 이름의 거목(巨木)」아래서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얼굴을 떠올릴 것입니다.



World Best IBK

사랑하는 IBK 임직원 여러분!

저는 우리 IBK가 머지않아

대한민국 1등 은행을 넘어

다음 반세기 안에

World Best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2월 금융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The Banker」誌에서

「2010년 세계 500대 은행 브랜드」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HSBC, 즉 홍콩상하이은행이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가진 은행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국내금융기관 중에서는

은행과 증권 그리고 카드사를 통틀어

우리 IBK가 두 번째(192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HSBC의 브랜드가치는 285억 달러로

IBK(6.2억달러)의 약 5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러나 3년 연속 World Best를 차지한 HSBC도

1865년 홍콩에서 첫발을 내디딜 당시에는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그저 그런 은행이었습니다.

1945년에는 중국내전으로 인해

본거지였던 중국 내 지점을 모두 잃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HSBC는 세계로 눈을 돌리며

초일류 은행으로서의 기틀을 다져 나갔습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한 좋은 사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HSBC의 성공요인으로

「現地化」와「Global化」를 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캐치프레이즈가「World Local Bank」아닙니까?

직원들의 열린 사고와 유연한 조직문화가 바로

오늘의 HSBC를 있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유연한 조직문화는

어느 지역이건, 어떤 업(業)을 영위하건,

시대에 관계없이 기업 성장의 필수요소입니다.

올해 초 IBK도,

우리 모두의 뜻을 담아

고객의 행복,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그리고 최강의 팀웍을 핵심가치로 정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선포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은행’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스스로 찾아냄으로써

바람직한 조직문화 정립을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이제 이러한 조직문화를

어떻게 우리 자신과 업무에 배어들고 스며들도록

해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런 노력에 본부가 따로 있고,

영업점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경영진과 직원이 다를 수 없습니다.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원대한 꿈이라도

날짜와 함께 적으면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구체화하고, 세분화하면 계획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노력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면

꿈으로만 여겼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다음으로, 최근의 경영환경과 함께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큰 고비를 지나면서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은행산업도 제 2의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은행산업이 어떻게 재편될 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의 물결이 잦아질 즈음에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또 다른 강자가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IBK는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모두가 부러워하는 단결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은행들 또한,

변화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쟁은행들이 전열을 정비하게 되면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감은 가지되 늘 겸손한 마음으로

배전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지금의 전환기를

IBK가 견실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갑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항상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IBK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온 것도

남들보다 반보 앞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해 온 결과입니다.

서민섬김통장, My APT 카드, Style 카드,

u-보금자리론, 핸드폰결제통장과 같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히트상품이

IBK의 성장을 이끈 것입니다.

올해 초, 우리 IBK는

은행권에서 제일 먼저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하여

시장의 반향(反響)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금리를 내린 은행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1등과 2등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우리가 지금의 성장동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서

내년, 내후년을 이끌어갈 상품이나 서비스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만이

IBK의 성장을 이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미래의 준비」를 얘기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IBK의 민영화입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IBK 민영화가 재론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민영화 과정에서 주역이 되고

다른 은행들과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을 세밀하게 세워

차근차근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최근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건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하반기 중점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올해 은행 간의 우열(優劣)은

건전성 관리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보증 비율이 정상화되고, 금리가 인상되는 등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시행되었던 비상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리라 예상됩니다.

우리 IBK가 다른 은행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건전성 관리는 사후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업의 옥석(玉石)을 철저히 가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신용평가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고

심사능력을 제고하는 일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보완할 것은 반드시 보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체인지업 제도를 적극 운용하여

회생가능한 기업들이

조속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구조조정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끝으로, 신뢰는 은행업의 기본이고,

정도경영이 바로 은행경쟁력이란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해 주기 바랍니다.

「양적인 변화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덩치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질수록

우리를 지켜보는 시선 또한 과거와는 다르고

더 엄격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영업은 정도경영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

좀 더 빨리, 좀 더 쉽게 하려고

정도(正道)를 벗어나는 것은

은행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정도경영은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고객을 배려하는 자세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생각과 행동,

그리고 영업의 기준을 고객에 맞추고

고객이라는 별을 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마무리 말씀

존경하는 IBK 가족 여러분!

1963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베를린장벽 앞에서

자유를 향한 베를린시민의 굳은 의지에 경의를 표하며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 라는 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명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나라 경제중흥의 밑거름이 되었고

위기시마다 경제 살리기의 선봉에 섰으며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이 시대의 한국금융을 선도해 나가는

우리 IBK기업은행에 근무한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진정으로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우리 모두 IBK에 첫발을 내디디며

가슴 설레던 그 날을 떠올려 봅시다.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8월의 태양 같은 뜨거운 열정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IBK만의 유전자가 한 데 어우러져

세월이 지날수록 연륜(年輪)은 더해가지만

더욱 더 젊어지는 청년 IBK를 만들어 갑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무더위에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2일

IBK 기업은행장 윤용로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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