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車보험료 인상폭 두고 고민하는 손보사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7-25 18:55

정무위 등 반대여론 커져 부담 가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와 자동차 정비업체의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우호적이었던 여론이 금감원의 실적발표 이후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적자폭이 커지고, 정비업체의 공임비 인상 등으로 인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6% 인상하는 안을 보험개발원에 재출했으나 여론악화로 인상률 조정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손보사들의 FY09 실적을 발표한 지난 19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보험개발원에 제출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손보사 실적발표를 보면 지난 회계연도에 손보업계는 1조5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상태에서 6%에 달하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보험개발원에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자동차보험영업 적자를 고객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비춰져 여론이 악화된 것.

여기에 최근 국회 정무위에서도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그동안 손보업계는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국토해양부가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을 2만1553원~2만4252원으로 종전보다 18% 인상하면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해 어쩔수 없이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자동차보험 판매수수료 과다 지급시에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까지 마련하며 자율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구책의 효과도 미미할 뿐만 아니라 높은 당기순이익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너무 과하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손보업계가 당혹해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조정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6% 이상 인상하는 것 자체가 손보사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소폭의 인상률 조율이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아직까지 보험료 인상율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개발원에 제출한 것은 말 그대로 (안)이기 때문에 인상률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현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보험료를 인상할지에 대한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