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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완화, 보험사 자산운용 숨통 틔워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21 21:29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운용이익 증가 견인
시장환경 불확실성 여전…점진적 영업 확대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DTI규제 완화여부를 검토하자 보험사들이 반색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인신용대출로 눈길을 돌렸으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DTI기준 완화가 검토되면서 운용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DTI규제가 보험업계까지 확대적용된 이후 10개월만에 정부가 DTI규제 완화와 관련 부처간 의견을 조율하자 보험사들이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DTI규제가 완화되면 자산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금리 지속과 정부의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FY09 자산운용이익률은 5.5%에 그쳤다.

FY08에 4.8%의 이익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0.7%p 상승한 것이지만 금융위기 직전인 FY07에 5.9%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일부 생보사들은 개인신용대출까지 대출영업을 확대하며, 자산운용이익을 올리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되고 DTI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들떠있는 상황이다.

DTI규제 완화가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보험사의 자산운용이익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형생보사 한 관계자는 “DTI가 완화되면 대출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대출금액도 높아진다”며 “보험약관 대출 다음으로 많은 것이 부동산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결국 자산운용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DTI규제 완화만으로는 대출수요가 급증하지 않아 LTV규제가 완화되어야만 부동산담보대출 영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각 보험사들도 DTI규제 완화에 맞춰 대출영업을 강화하기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DTI규제가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큰 호재는 아니며 주가 견인 등의 효과는 매우 미미할 것”이라며 “여기에 금리상승시대가 도래한 만큼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형태로 영업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TI규제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05년 6월이지만 보험권에 DTI규제가 적용된 것은 2009년 10월이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저금리 지속으로 부동산가격이 상승하자 정부는 2009년 7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 LTV를 60%에서 50%로 낮췄다.

이로 인해 보험 등 제2금융권이 풍선효과로 인해 부동산담보대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실제로 보험권에 DTI규제가 적용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생보사들의 부동산담보대출 실적은 16조4379억원으로 은행권의 LTV규제가 강화된지 2개월 만에 1.6%나 증가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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