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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효과 톡톡’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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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18 18:28

10개사 자체시스템 구축…효과 130억원
개발원 DATA 공유 등으로 인지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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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효과 톡톡’
날로 조직적·지능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보험사기방지시스템구축을 추진하거나 현재 구축되어 있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누수되는 보험금 차단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보험사기 발생 가능성을 수치화해 보험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전문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구축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현재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 동부화재는 보험사기 방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보험사기방지 시스템은 기존에 일어났던 보험사기 관련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각종 사기에 대한 패턴을 계량화해 사기의심도를 수치로 내놓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적발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 2005년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대형 생보사들은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알리안츠생명 등 중소사도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구축하며 누수되는 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보험사기인증시스템을 구축한 생보사들의 경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빨리 방지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생명의 경우 연간 보험사기 방지효과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보험사기연계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2006~2007년에는 Risk Scoring 시스템과 사기징후 자동검출 시스템 및 유의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2008년에는 고도화 및 서류위변조 적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대한생명은 연간 50억원의 방지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대한생명에서 업그레이드한 보험사기방지시스템 K-CESS(Korealife Claim Expert Search System)’은 대한생명 보험계약 데이터 뿐만 아니라 보험개발원, 보험협회 등의 정보를 활용하여 생·손보 전체계약을 토대로 세부적인 항목들을 평가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도 지난 2008년 시스템을 오픈해 현재 운영 중에 있는데 연간 10억원의 보험금 누수 방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올 2월 기존의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카이로스시스템’을 개발해 가동 중에 있다.

구축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방지효과를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시스템에 비해 30%이상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통해 약 130억원의 보험료 누수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음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것이다.

대형 손보사들이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은 보험상품 특성상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에서 보험사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에는 자동차보험과 화재보험 등 일반보험에 집중되었던 보험사기가 점차 장기보험으로 확대되면서 보험사기를 사전에 차단해 누수 되는 보험금을 최소화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 및 금융감독당국도 보험사기로 인해 누수되는 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각 보험사별로도 방지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도 지난 2월 기존의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험정보 처리시간 단축과 보험금 지급내용을 세분화한 방지시스템을 오픈,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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