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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갱신특약 보험료 인상에 ‘골치’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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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6-20 17:47

수술특약 300%, 암진단 특약 180% 인상
보험연령, 경험위험률, 보험료율 변경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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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이 자동갱신특약의 갱신시점이 근접해 오면서 고민에 빠졌다.

일부 특약상품의 인상률이 높아 고객들의 원성이 높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수술특약 등 총 6개의 갱신 특약 상품을 판매, 내달 1일부터 갱신시점이 돌아온다.

이에 현재 ING생명은 콜센터, 설계사채널 등 고객서비스 관련 부서를 총 동원해 특약 갱신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갱신이 돌아오는 특약상품은 수술특약, 암진단특약, 암수술입원특약, 자녀보장특약Ⅱ(Type1), 자녀보장특약Ⅱ(Type2), 질병입원특약 등이다.

문제는 특약갱신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되는 점이다.

7월에 갱신시점이 도래하는 특약은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상품으로, 제6회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인한 보험위험률 변경, 계약일로부터 5년 경과로 인한 보험연령 증가 등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데 그 인상율이 높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판매된 수술특약의 경우에는 골이식 수술시 보험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했는데 임플란트 시술시 치조골이식이 증가하면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위험료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이해 최초가입시 연령이 40세였던 남성의 경우 특약 보험료가 가입시점에는 월 2900원이었으나 갱신시에는 1만3860원으로 378%의 보험료 인상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암 발생율이 증가함에 따라 암진단특약의 경우 남성은 182%, 여성의 경우에는 188%의 보험료가 인상되며, 암수술입원특약의 경우에는 남성은 111%, 여성은 133%가 인상된다.

또한 자녀보장특약Ⅱ(최초가입연령 8세)의 경우 남성은 95%, 여성은 97%의 보험료 인상이 발생했다.

즉 고객의 입장에서는 최대 3배에 달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ING생명의 수수특약에 가입한 한 고객은 “보험사에서 보낸 갱신보험료 안내장을 보고 인상률이 너무 높아 인상률이 너무 과도한 거 아니냐고 설계사에게 항의했다”며 “이러한 인상이 5년마다 계속된다면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우리나라 물가인상률이 연 평균 2.5~3.0%대인데 5년만에 2배이상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향후 퇴직등으로 경제적 수입이 줄어들 경우에는 보험료를 어떻게 납부할지 고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현재 ING생명 측은 갱신시 발생하는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ING생명 한 관계자는 “고객이 갱신시 보험료 부담이 될 경우를 대비해 보험료가 보다 저렴하고 현재 판매중인 수술특약Ⅲ을 전환갱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밖에도 고객이 내는 보험료에 포함되어 있는 사업비 부분도 최대한 줄여 할인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ING생명은 내달 갱신이 도래하는 고객중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인상되는 보험료중 34%를 할인해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미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에 대해서는 10%의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처럼 ING생명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 등을 마련했지만 가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미지수다.

최대 할인율을 34%까지 마련했지만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ING생명은 고객에게 보험료가 인상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대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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