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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중고부품 활용방안 “지지부진”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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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6-13 17:14

보험개발원 TF가동…해결문제 산적
유통전산망 구축 등 논의만 2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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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시 중고부품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상품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가 중고부품활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인프라 구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현재 TF팀을 구성, 중고부품 활용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상품 도입을 위한 방안마련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연식 3년 이상인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때 새 부품 대신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자기차량피해보험의 보험료를 7~8% 깎아준다.

금감원은 차량 앞문과 뒷문, 보닛, 옆 거울 등 14개 부품에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중고부품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상품을 올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TF팀을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보험개발원에서도 현재 기초적인 논의만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현재 보험개발원은 기초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중고부품을 통해 차량을 수리할 경우에만 보험료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유통전산망 구축 및 품질인증제도 도입 등 인프라 구축이 선결과제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유통전산망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차명, 연식, 부품 상태 등을 담은 유통전산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폐차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정비업체와의 전산망 구축을 통해 중고부품의 유통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유통전산망 구축에 대한 기본 인프라가 형성돼야 품질인증제도 등도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중고부품 재활용업 인증업체 선정 방안 등에 대한 준비도 이뤄져야 한다. 즉 이러한 모든 기본 인프라 구축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은 필요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전산망 구축을 위한 준비까지 병행하고 있다”며 “TF팀이 구성되어 활동한지 약 2개월이 지난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이 외산차부품수입업체 인증제도를 도입하기까지 5개월 이상이 걸렸다”며 “비교적 단순한 수입업체 인증작업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는데 중고부품활성화의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기본 인프라가 구축되면 바로 요율산정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상 요율산정은 약 1달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실제 고객들이 중고부품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비순정부품(Non-OEM)활용 활성화 방안도 현재 마련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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