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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첫출발부터 노조와 충돌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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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6-13 16:52

감자안 통과…노조 법적조치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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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첫출발부터 노조와 충돌
금호생명이 kd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균등감자안을 두고 노조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삐걱거리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kdb생명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산업은행계열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모 그룹의 구조조정과 장기적인 M&A 등으로 악화된 ‘금호’브랜드 보다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산업은행계열회사 소속감 및 시너지 효과를 감안한 사명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변경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kdb생명은 이번 사명변경으로 산업은행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얻어 대내외 이미지개선 효과는 물론 영업 경쟁력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b’는 올 3월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대주주가 된 산업은행의 영문 이니셜을 딴 것이다.

최익종 사장은 “이번 사명변경은 단지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위한 기회”라며, “2010. 9월내 자본확충을 통한 신속한 경영정상화로 시장신뢰도를 회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b생명은 이번 사명변경을 기념한 고객감사 상품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환급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e-다이렉트유니버셜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영업 붐조성을 통한 조기영업 활성화를 차원에서 은퇴설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파워에셋저축, 두배로 연금보험 등 연금전용 상품을 개발헤 판매 중이다. 향후 변액연금보험 등 3종을 추가로 개발해 곧 시판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간판교체를 비롯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브랜드 알리기와 기업 이미지 구축에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첫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금호생명 노조는 균등 감자안에 반대하며 실력행사는 물론 법적조치를 강구하고 있기 때문.

현재 노조는 금호생명의 전 대주주였던 금호그룹 측의 책임은 묻지 않은 채 그 책임을 금호생명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에게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호생명 노조에 따르면 감자안이 금융위로부터 승인을 받을 경우 대주주를 제외한 금호생명 임직원과 설계사, 소액주주들이 최소 약 1200억원, 개인당 평균 5000만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이에 노조측은 균등 감자결의안이 철회돼야 한다며 반발했고 10일 주총에서도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에 금호생명측은 주총 장소에 50여명의 경호원을 배치,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감자안은 결국 통과됐고 노조 측은 반대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금호생명 노조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을 방문해 노조 측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본다”며 “다음주 부터는 국회 등을 방문해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하고 노조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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