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3억 36백만 링깃(원화기준 약 125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고정금리 말레이시아 링깃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달금리는 말레이시아 통화기준 4.5%(원화 환산금리 3.85%)이며, 말레이시아 대형 자산운영사들이 주요 투자 기관이다.
특히, 이번 해외 차입은 최근 유럽 금융 위기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민간 기업으로 차입에 성공한 것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8년 5월과 9월,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와 리만브라더스의 파산 발표로 전세계 금융시장의 신용도가 극도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각각 1차와 2차 링깃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어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채권 발행의 자문을 담당한 BOA Merrill Lynch 증권의 신진욱 상무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9년 전세계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영업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며 “올해 초 말레이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회사 설명회를 적기에 시행, 회사 신용도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깊은 신뢰와 확신을 심어 줄 수 있었다”고 발행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얻은 이번 성과는 현대캐피탈의 차입원 다변화 노력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꾸준한 IR 활동 결과가 결실을 얻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이주혁 재경본부 본부장은 “지난 연말 해외 신용평가사의 투자 전망 상향에 이어 세계적 금융 위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것은 현대캐피탈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실적 향상,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국제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은 돈독한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해외 자금 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3월 1차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한 이래 꾸준히 해외 차입원 확대 및 다변화에 힘써 왔으며, 지난 해 11월에는 리먼 사태 이후 순수 민간기업 최초로 USD 5억불 규모의 5.5년 만기 양키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해외 틈새시장 확대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08년 민간 기업으로 최초로 말레이시아 채권 시장에 20억링깃 규모의 Medium Term Note(MTN) Program*을 설립,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 역시 MTN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최근 일본계 상업은행으로부터도 2년 만기의 미화 1억불 규모의 자금 차입에도 성공한바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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