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보-KTB 스팩은 M&A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8명이 임원진으로 참여했다. 이 임원들은 IPO, M&A, 투자업무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분야에서 20~35년이 넘는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
우선, 교보-KTB SPAC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한섭 KTB투자증권 부회장은 1981년 KTB네트워크의 설립멤버로 한국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협회 회장,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직을 수행 중이다.
또한 벤처투자, CRC투자, PEF 투자 등 30년 이상의 투자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팬택앤큐리텔 인수, SKM면세점 분리매각, 전진중공업 인수 등 다양한 M&A 경험도 갖고 있다.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강호씨는 현재 교보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89년 교보증권 인수공모부에 입사한 이래 IPO, 인수금융, M&A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온 IB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김강호 이사와 함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영수 씨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이사는 위성방송수신기 벤처기업인 기륭전자 M&A 딜을 성공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투자, M&A 자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부사장인 박정민 씨, 토마토상호저축은행 투자사업본부장인 원종만 씨가 함께 이사를 맡았으며 한미회계법인 파트너스 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최종두 회계사, 법무법인 봄의 양규응 변호사, 대주회계법인 전무이사 김경철 회계사가 사외이사직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교보-KTB스팩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대상 기업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를 모집해야 하는 특성상 SPAC의 성패는 결국 경영진의 능력에 달려있으므로 직접 M&A 딜을 많이 해본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며 “따라서 명망 있고 오랜 기간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스팩에 투자하는 것은 향후 M&A 성사 가능성에 투자하는 셈이다.
더욱이 M&A의 성공여부는 우수인력 및 사업실적을 통해 누적된 경험과 노하우로부터 나온다. 따라서 경영진 그리고 스폰서 및 발기인의 구성을 자세히 검토해 보고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
즉 투자하고자 하는 스팩의 경영진 및 발기인이 조달된 공모금액 규모로 M&A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M&A이후 계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도 투자노하우인 셈.
한편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 과학기술인공제회, 동부화재,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신한캐피탈, 토마토저축은행, KT캐피탈, SL인베스트먼트가 발기주주로 참여 한 교보-KTB스팩의 공모주식수는 6,250,000주다. 총 공모금액은 250억 원이며 공모금액의 97%에 해당하는 242.5억 원은 국민은행에 예치될 계획이다.
오는 24일~25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양일간 청약이 진행되며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