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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보험사, 국내시장 정착 “어렵네”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16 17:26

젠워스 영업중단, 온라인 車전업사 종합사 전환
수익원 한계 극복 어려워…철수시 계약이전 문제

단일 종목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단종보험사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DAS법률비용보험 두 곳뿐이다.

지난 2007년 12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던 젠워스모기지보험의 경우 1년만인 지난해 2월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AXA, 에르고다음, 더케이 등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전업사들은 모두 종합손보사로 전환했다.

이처럼 단종보험사들이 시장에서 버티지 못하는 이유는 수익원의 한계로 일정부분 이상의 성장이 힘들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으로, 더 이상의 성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갱신시 할인율을 적용받는 계약이 할증건 보다 많아 현상유지를 위해서 매년 계약자가 늘어야만 하는 구조”라며 “하물며 성장을 위해서는 훨씬 많은 양의 계약증가가 필수인데, 계약자 규모는 한정돼 있어 결국 다른회사 계약을 뺏어오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대해상이 온라인자동차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하이카다이렉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온라인자동차보험 전업사가 종합손보사로 전환한 것. 자동차보험 전업사 이외에도 젠워스모기지보험 역시 국내부동산 시장의 특성과 경기악화로 보유계약이 1000여건에 그쳤다.

다스의 경우 해외에서 검증된 법률보험전문회사로 지난해 야심차게 국내영업을 시작했지만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전문회사인 DKV도 오래전부터 국내 진출을 모색했으나 시장성이 약할 것으로 판단하고 보류중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전문성 보다는 안전성을 우선으로 고려해 대형사등 인지도 있는 회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단종보험사들의 성적이 저조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단종보험사들은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계약이전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젠워스의 경우 작년 2월에 영업을 중단했지만 금융감독당국에서 계약이전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있어 1년째 철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계약을 받을 곳은 서울보증보험 한군데지만, 현재 아무런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스의 경우도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시장 철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때 보유계약들을 이전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국내사중 유일하게 LIG손보가 법률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상품을 출시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LIG손보측에서 계약이전을 받아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보험사 이전에 영업인가를 받기가 수월한 단종보험사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시장 특성상 앞으로도 단종보험사가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로 부터 예비인가를 받든 IBK연금보험(가칭)에 대한 보험권의 시선도 부정적이다. 보험은 물론 은행, 증권 등 전 금융권의 경쟁터가 되어버린 퇴직연금시장에서 단종보험사로서 선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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