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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보험이야기]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 확률은 48%”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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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6 17:25

컨틴전시보험으로 본 남아공 월드컵
8강은 18%, 4강 6%…우승확률은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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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확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자료처리연구실은 B조에 속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4개국 중 가장 낮은 0.3205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확률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자료처리연구실이 과거 역대 A매치 성적, 4년간 FIFA랭킹, 대륙별 상대전적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보험을 통해서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및 8강, 4강의 진출 확률을 알 수 있다.

바로 컨틴전시보험 (상금보상보험)의 보험요율을 통해서다.

컨틴전시보험은 스포츠 경기 등의 결과에 따라 상금 등을 지급하기로 한 기업이 부담할 비용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말하며, 보험요율은 전체 보상한도 대비 받아야하는 보험료다.

예를 들어 가장 최근에 있었던 동계올림픽에서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 선수단이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롯데상품권 1억원, 2등(20명)에게 롯데상품권 1000만원, 3등(200명)에게 롯데상품권 100만원 등 총 5억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롯데손보가 2억5000만원의 보험료를 받고 롯데백화점의 컨틴전시보험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당시 보험권이 우리나라 선수단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획득할 확률을 약 50%정도로 예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16강 진출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최근 재보험사들이 책정한 남아공 월드컵 컨틴전시보험의 보험요율을 보면 16강 진출에 대한 요율이 약 48%다. 즉 보험권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8강 진출에 대한 컨틴전시보험 요율은 대략 16%, 4강에 진출에 대한 요율은 약 6%다.

이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은 희망적이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처럼 8강 나아가 4강까지 진출할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험권은 보고 있는 것.

재보험사들은 우승에 대한 컨틴전시보험 요율은 책정하지 않았다. 이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우승할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요율책정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컨틴전시보험 요율을 보면 또하나 재미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재보험사들은 16강 진출에 대한 요율을 책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함에 따라 독일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가능성이 80%에 달하면서 보험인수 자체가 너무 큰 위험이 따랐기 때문이다.

반면 8강 진출에 대한 요율은 책정했는데 약 30%, 4강과 우승은 확률이 매우 낮다며 책정하지 않았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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