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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저축銀 리테일 특화 기반은 ‘시스템 경영’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12 22:52

HK저축은행 구영우 전무

HK저축銀 리테일 특화 기반은 ‘시스템 경영’
HK저축은행이 소매금융(리테일) 부문 특화 저축은행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HK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리테일 기반 구축을 위해 투자에 나섰다. 이후 적극적으로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리테일 특화 전문화 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특히 올 7월부터는 캐피탈 영역으로 영업을 확대해 완벽한 리테일 전문 저축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대출 가운데 아파트담보대출 50%, 개인신용대출이 25%, 부동산PF 등 기타 부문이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부동산PF 등 기타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캐피탈 영역으로 생각됐던 중장비 대출, 상용트럭 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목적성 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신 포트폴리오를 아파트담보대출 40%, 개인신용대출 30%, 목적성 대출 30% 등으로 구성해 리스크를 축소하고 안정적인 리테일 영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특화 및 전문 저축은행을 가능하게 한 인물이 리스크관리본부를 맡고 있는 구영우 전무다.

구 전무는 1988년 한일리스를 시작으로 21년 동안 기획, 자금, 심사, 영업 등 캐피탈 업계에서는 드물게 전업무를 다 섭렵했으며 업무능력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미캐피탈 전략기획부장, 영업본부장, 혁신본부장 상무 등을 거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 리스영업본부장 상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능력을 인정받아 HK저축은행 상무로 자리를 옮겼으며 1년만에 전무로 전격 승진했다.

특히, 전에 없던 리테일 부문의 체계화와 시스템화로 리테일 영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구 전무는 “MBK파트너스는 리테일 특화 및 전문화 저축은행이라는 비전으로 그동안 전략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 전무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으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

구 전무는 새로운 영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캐피탈 영역이었던 중장비 대출, 상용트럭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을 500억원 규모로 운용했으며 높은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또한 연체율도 0%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어 리스크가 낮은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을 영업부문으로 인계해 내년 6월까지 이 운용규모를 2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저금리 소액신용대출도 내달 초에 출시해 서민금융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리스크관리본부에서 리스크관리와 관련 테스트를 마치고 연 20~30%대의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내달 1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HK저축은행은 최근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 2차 업그레이드를 마쳐서 등급별 금리 세분화가 가능하게 됐다.

구 전무는 “그동안 개척이 어려웠던 캐피탈 영역으로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또한 정부의 서민금융확대 정책에 발맞춰 중금리 상품을 출시해 서민들에 대한 금리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전무는 HK저축은행에 은행의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에서 근무할 때 경험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HK저축은행에 맞게 도입한 것.

구 전무는 “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편중현상이 없이 안정적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제도화 했다”며 “리스크가 큰 부문의 영업을 축소하고 작은 부문의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를 HK저축은행에 시스템으로 제도화해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업계 전체적으로 이같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며 “저축은행이 커졌으며 대주주의 자격 요건도 엄격해진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체계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저축은행들의 부실우려 증폭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구 전무는 “저축은행은 오랜 기간 동안 어렵게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경을 잘 헤쳐왔다”며 “현재는 시장에서 우려할 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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