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2등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간혹 있었으나 이렇게 구체화된 옐로칩 인덱스를 새로 낸데다, 업종별 전략에 펀드명칭까지 ‘옐로칩’을 표방한 사례는 업계 최초다.
지난 11일 ‘NH-CA옐로칩펀드’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 나선 NH-CA자산운용 최상국 사장〈사진〉은 “통상 경기회복 턴어라운드 국면에선 여타 섹터 대비 옐로칩 섹터의 상승탄력이 높아, 향후 신 투자 테마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적합한 신상품 출시로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NH-CA옐로칩펀드’는 FN가이드와 제휴한 ‘MKF옐로칩인덱스’에 70%투자하고 나머지 30%는 각 섹터별 업종 2등주에 투자한다.
일례로 IT가운데선 삼성전자 대신 ‘하이닉스’를 보험주 가운데선 삼성화재 대신 ‘동부화재’ 등을 편입하는 전략인 셈. 다만 아무리 업종별 2등주라 하더라도 시가총액 200위권 밖 종목은 편입을 배제하고 대신 1등주를 편입해 안정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NH-CA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박영수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1등 주식대비 2등 주식의 주가상승율이 더 높은 분석이 나왔다”며 “특히 옐로칩은 1등주 성장잠재력이 높아 기존 블루칩 일색인 국내주식형 펀드가운데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과거 2001년에서부터 2009년간 성과 분석 결과 동기간 KOSPI는 223.02%를 기록한데 반해 MKF옐로칩 지수는 525%의 성과를 기록해 KOSPI를 두 배 넘게 웃 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MKF업종 1등 인덱스(389%)보다도 높다.
NH-CA자산운용은 옐로칩펀드와 더불어 이달중 PB대상의 ‘NH-CA프리미엄리스크관리펀드’도 출시해 상품라인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속내다. 이 상품은 주가 변동성시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NH-CA자산운용은 최근 외국계 합작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신상품들을 출시해 펀드명가로써 자리매김중이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출시한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어려운 시황속에서도 1300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달성한데다, 최근 같은 급락장에서 성과역시 괄목할 만 하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