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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인수지침 완화되나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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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09 21:12

위험직군 보험인수, 논의 계속 이뤄져
계속보험료 매력…손해율 관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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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하반기에 장기보험의 인수지침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위험직업군이나 담보에 대한 인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인수지침을 완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손보사들의 인수지침 완화 압력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지난 2008회계연도에도 손보사들이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인수조건을 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

실제로 당시 손보사들은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료 인상이라는 문제로 인해 수면아래에 잠겼으나 FY09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수익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편이기 때문.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한동안 장기보험 인수지침을 완화하라는 압력이 거의 없었는데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다시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아직까지 개별 보험사는 물론 업계 전체에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실적발표가 끝나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감독당국의 보험권 감독방향이 보험영업은 규제를 강화하고 투자영업측면에서는 완화하는 형태로 변모하면서 투자영업을 위한 장기보험 판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현재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인수지침을 완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장기보험 중 의료비 부분은 손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인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여기에 그동안 장기보험 인수지침을 계속 완화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인수지침 완화는 오히려 리크스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게 손보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손보업계는 지난 2008년에는 고위험 직군인 경비행기 조종사 등에 대한 인수지침을 완화해 상해사망, 상해의료비 등의 가입한도를 최저로 낮추는 조건으로 계약을 받는가 하면, 사고위험이 높은 직업군으로 분류됐던 전업주부, 미용사 등 8개 직종에 대한 보험가입 장벽을 낮췄다.

뿐만 아니라 2009년에도 각 손보사별로 인수지침을 소폭 조정하며 장기보험 가입자 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모습일 뿐 실제로는 인수지침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과 일반보보험에서는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은 단기성 상품으로 자산운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보험의 경우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까지 계속보험료가 유입되기 때문에 장기자산운용에 큰 보탬이 된다.

여기에 장기보험은 생보사와 경쟁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인수지침 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가 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인수지침 완화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손보사는 없다”며 “하지만 1분기 실적이 나오면 이를 검토하는 손보사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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