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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상조보험 주력화 재가동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05 19:21

高보험료로 판매미진…1월 상품개정후 영업집중
상조회사 위험인식 확산으로 안정성 니즈 커져

한화손해보험이 현물지급형 상조보험을 재정비, 주력에 나선다.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사 상품이라는 안정성을 무기로 상조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월 기존에 판매 중이던 ‘카네이션B&B보험’을 ‘카네이션B&B상조보험’으로 이름을 바꾸고 설계체계를 변경하는 등 상품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약 2만원가량 인하됐다.

한화손보는 이번 상품개정을 통해 보장내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상조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개정후 한화손보 상조보험의 보험료는 월 3만원대로, 상조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편적인 상품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상조보험은 장례의식에 필요한 물품 및 인력을 현물로 지급함과 동시에 특약을 통해 질병보장등도 함께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권처신 사장이 B&B보험의 실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네이션B&B보험’은 국내 보험상품 중 처음으로 현물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지난 2008년 3월 출시됐다.

특히 권처신 사장이 통합 전의 한화손보에 부임한 후 직접 주도해 개발한 상품으로, 특화조직인 ARC에서 전문적으로 판매했었다.

B&B보험은 판매초기에는 광고 등의 대대적인 홍보활동과 설계사들에게 특별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듯 했으나, 일반 상조회사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높은데다 금융위기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화 됐다.

그러다가 올해 1월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통합되면서 지난 2009년부터 제일화재 수장자리를 맡고 있던 권 사장이 통합한화손보의 대표를 맡게 되자 상품을 재정비, 다시 한번 주력상품화에 나선 것이다.

한편 영업현장에서는 최근 있었던 상조회사 부실도산 사건으로 상조회사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B&B보험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의 가입건수는 1만6726건을 기록했으나, 2009년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 3513건에 그쳤다.

올해 1월 개정한 이후에는 3월까지 1000건을 약간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다가 4월에는 1932건으로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금융사 상품이라는 안정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손보의 한 설계사는 “상조회사 도산사건이 터지고 나서 영업하기가 수월해졌다”며 “예전에는 상조보험의 보험료가 비싸다보니 판매가 잘 안됐으나, 지금은 보험료가 고가여도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고객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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