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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에게 듣는다] 삼성생명 청약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검토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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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02 14:57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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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에게 듣는다] 삼성생명 청약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검토
상장 후 수급 불균형에 의한 주가 변동 유의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보험산업에 대한 기대도 달라지게 되지요” 삼성생명 상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위원〈사진〉은 이렇게 말한다. 우선 수입보험료가 손보보다 크다는 점에서 손보와도 차별화 된다.

또한, 시가총액면에서는 증권의 2배를 넘어서게 돼, 포트폴리오 상 편입이 불가피 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 공모는 생보사 상장이 아니라 삼성생명 상장이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삼성생명 공모가가 110,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시가총액은 22조원에 달하게 됐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20조원 이상인 회사는 삼성전자(121조), 현대차(29조), 한전 (21조)순 이어서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5위안에 포진할 가능성 또한 크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삼성생명은 개인보다는 기관 투자종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번에 공모되는 일반청약분 중에서도 60%는 기관에 배정돼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다만, 공모가에 대해 강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계열사 지분, 보유계약 가치 등 내재가치를 모두 평가하여 반영했기 때문에 상장 후 당장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청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주관한 주관회사의 투자설명서에서도 동사의 사업 수익성은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해 왔다고 판단하고, 향후 성장성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생보시장이 위축되었지만 국내 시장은 추가 성장이 가능 하다고 보았다. 특히, 고령화 및 은퇴시장과 연관된 보장성 상품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고, 앞으로는 퇴직연금시장이 보험업계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국내 1위 생보사이면서 강력한 판매채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삼성의 브랜드 파워와 신상품 개발 능력, 임직원의 탁월한 역량이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우수한 실적도 가져올 경쟁력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투자위험 요소로서 주관회사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 리스크 외에도 치열한 경쟁과 내부적인 판매채널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위험요소로 꼽았다.

또한 이자율변동에 따른 보험상품의 해약 위험과 기존 보장성 상품의 역마진 문제도 지속적인 리스크로 직면해 있다고 알렸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이 장기 고정금리 채권의 부족으로 듀레이션을 맞추기 어려운 한계를 지적한 내용이다.

그 외에 동사는 동사가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시장가치에 따라서도 주가가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위원은 동사가 보유한 삼성계열사는 “동양생명이나 대생보다도 영향이 더 클 수가 있다”며 “동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들은 내부의 의사결정 만으로 보유비율을 변동 할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들 주식은 늘 기업평가시 고려에 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계열사 주식은 삼성전자 7.5%, 호텔신라 7.3% 에스원 5.3%, 삼성물산 5% 등이다. 상장후 주가의 흐름에 대해 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에 의한 시세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는 한시적일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 이유는 유통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총 발행주식 2억주중 72.7%인 145,545천주가 매도제한 물량이다.

또한 잔여 54,454천주 가운데서도 국내외 기관투자자 지분 26,662천주와 매각 제한물량은 아니나 신세계 및 CJ제일제당 지분 각 5백만주를 제외하면 실제 유통물량은 17,792천주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상장 후 초기단계에는 미래가치보다 오히려 수급불균형에 의해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 공모주 일정 〉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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