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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부금융사의 사회적 공헌은 금리 인하”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28 22:33

리드코프 김철우 대표

[포커스] “대부금융사의 사회적 공헌은 금리 인하”
조직개편·다이렉트 영업·CSS 개선 등 효과

고객혜택 위해 금리 등 선도적 대응할 것

규제와 함께 자금조달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을 연 49%에서 44%로 낮추기로 함에 따라 대부금융업계의 경영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금리를 인하 하겠다고 발표하자 대부분의 대부금융회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의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가 대부금융회사 최초로 최고 금리를 파격적(연38%)으로 내리는 정책을 펴 서민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77년 설립돼 소비자금융업을 주력 업종으로 석유 도소매업, 경부고속도로 천안(하)휴게소 위탁 운영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9년말 기준으로 자본금 138억원, 지난해 매출액 1444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2010년 3월말 기준 신용대출 잔고 1500억원으로 연말까지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리드코프 김철우 대표를 만나 그가 이야기하는 회사의 경영전략과 비전 그리고 향후 대부금융업계 전망을 들어봤다.

◇ 대출금리 인하 지난해부터 검토

“대부금융사의 가장 큰 사회공헌은 대출금리 인하라고 생각한다.”

김철우 대표는 남들에게 알리며 생색내는 사회공헌보다 실질적으로 서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수익의 사회공헌 방안을 선택했다.

리드코프는 정부의 소비자금융 활성화 정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2009년 하반기부터 법정제한이율인 연49%의 이자율 인하문제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해왔다.

김 대표는 “경제 불황의 개선이 불투명한 현재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민 계층을 보호하려는 정책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결국 서민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대부업법상의 이자율 인하가 수반될 것이라고 회사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리드코프의 이자율 인하가 가능한 것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비용구조를 혁신했으며 내부 CSS(신용평점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9년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 직원의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비용구조를 혁신해 탄탄한 조직 기반을 구축했고, 대부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터넷대출시스템에 내부CSS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부실채권의 문제를 사전적으로 차단하는 심사시스템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대부금융업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부실률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009년 동안 미리 다져놓은 조직기반과 사전적인 충분한 검토가 비로소 정부정책의 발표와 동시에 전면적인 이자율 인하를 시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한 금리를 38%까지 인하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대부금융 업계의 평균 조달금리가 연13%이상 이고, 업체 간의 경쟁은 심화되어 과도한 광고비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이자율 10%인하는 바로 수익성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라며 “그러나, 리드코프는 코스닥에 상장된 유일한 대부금융회사로서 이자율 인하를 통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대부금융회사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업계를 리드해 나감으로서 향후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대출자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단기간 수익성이 저하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도 확보하고, 서민부담도 감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된다는 것. 그는 “앞으로도 대출원가 절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출금리를 계속 인하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익성 악화로 중소업체 도태될 것

대부금융업계는 정부의 상한금리인하라는 법규제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수익성 악화에 따라 기존의 수많은 중소업체들이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이 음성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것.

특히, 자금조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자금조달비용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이 없는 한, 업체간 경쟁을 통한 소폭의 추가 금리인하는 있을 수 있으나, 정부의 상한금리인하 법규제 그 이상의 큰 폭의 금리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이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대형대부업체들이 감독권한이 지자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되면서 제도권 기관으로 편입된다는 의미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감독당국으로 대부금융회사의 감독권한이 이관되면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오히려 제도권 금융기관이라는 인센티브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신뢰도가 높아져 낮은 금리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다이렉트 영업 90%에 달해 양질 고객 많아

대부금융업계는 대부분 에이전시를 통해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드코프는 에이전시를 이용한 대출이 아니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한 다이렉트 영업 비중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김철우 대표이사는 “항상 시장을 선도해온 저희 회사는 처음부터 인터넷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어 인터넷대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신청되는 고객의 90% 이상이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렉트 영업의 경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중개가 근본적으로 차단되는 한편 고객의 신용정보 보호의 측면에서 고객이 입을 수 있는 심각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에 대한 생각과 지향점을 직접 우리의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으며, 주고객층에 광고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다이렉트로 양질의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부금융사, 선진금융시스템 갖춰야

한편, 일본 자본이 우리나라 소매금융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순수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업체는 저희 회사를 포함하여 손에 꼽을 만큼 적다”며 “향후 금리가 인하될 경우 일본에서 저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일본계 대부업체들과는 달리 조달금리를 높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국내 자본의 업체들에게는 더욱더 힘든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일본의 대형대부금융회사들이 일본내 수익구조의 악화를 이유로 우리나라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몇몇 업체들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회만을 엿보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먼저 금리를 인하한 것도 이러한 시장상황에 대비를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강력한 자본력과 일본에서의 선진화된 노하우로 연30% 금리의 시장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결국 선진화되지 못한 신용평가시스템과 대출심사기법, 대출원가 절감이 되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게 되어 제2금융권을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도태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학 력〉

- 1976년 동래고등학교 졸업

- 1981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졸업

〈 경 력〉

- 1983.03 ~ 1993.12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부장

- 1994.07 ~ 1995.07 딜모아글로벌 이사

- 1995.08 ~ 2008.02 ㈜디케이마린 상무이사

- 2008.03 ~ 2009.03 ㈜리드코프 전무이사

- 2009.03 ~ 현재 ㈜리드코프 대표이사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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