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우수인증설계사 6296명중 지금까지 대략 100여명 정도가 회사를 옮겼으며, 손보업계 우수인증설계사 6765명 중 현재 인증이 취소된 사람은 135명이다.
중간에 회사를 옮기거나 보험영업을 그만 둘 경우 우수설계사 자격이 자동으로 취소되고 다음해에 재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박탈된다.
생보협회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시행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체 설계사의 전문성과 자질을 향상시키고 보험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보험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설계사의 직업안정성을 제고해 장기근속 보험설계사의 육성 및 보험회사 경영효율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Y2009 상반기 현재 설계사 정착률은 36.1%로 FY2008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대형법인대리점들이 등장하면서 보험사와 대리점간 설계사 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정착률이 크게 줄었다.
특히, 생보업계의 경우 판매실적 악화 등으로 일부 보험사 설계사가 대리점으로 이동하면서 32.6%까지 떨어졌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우수인증설계사의 이직이나 탈락률이 일반 모집조직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우수인증 자격을 얻기 위해선 같은 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회사를 잘 옮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생·손보협회는 모집조직의 직업안정성을 제고하고 보험사의 불필요한 스카우트와 승환계약을 예방하기 위해 2008년 6월부터 일정조건을 충족한 설계사, 대리점에게 우수인증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