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민을 위한 금융 활성화 대책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14 22:41

서민금융은 돈을 빌린 서민이 자발적으로 갚고 재투자하는 시스템
시혜성자금이나 사회복지비처럼 인식되면 서민금융 발전은 기대난

서민을 위한 금융 활성화 대책
MB정부가 친서민정책을 표방하면서 서민을 위하는 다양한 조치들이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 출범한 미소(美少)금융도 그중에 하나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재계 및 금융기관들로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2조원의 기금을 출연토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일부 민간단체가 정부재정 지원, 민간의 기부금 및 소액서민금융재단 등의 자금지원을 받아서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업을 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금융회사 휴면예금을 출연해서 소액서민금융재단이 설립된 후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업은 확대되었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자활을 지원한다는 취지이다. 또한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서민?영세자영업자 등의 고금리 부담도 경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소금융이 진정 아름다운 소액 금융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실화되지 않고 진정한 서민금융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돈을 빌려주면 반드시 갚도록 해야 한다. 소액신용 대출이 정부가 선심 쓰기 위한 시혜성 자금이나 사회복지비처럼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3개월 동안 2만 명이 전국의 미소금융 지점을 방문했으나 실제 자금지원으로 이어진 경우는 300여건에 불과했다. 까다로운 대출심사도 원인이었지만 신용등급이 높거나 부채가 과다해 자격요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

정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은 이 같은 ‘미소금융’의 실패를 보완하는 동시에 서민금융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부는 저축은행과 농·수협 및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회사를 활용한 새로운 보증부 대출방식을 통해 저신용자 200만 명에게 5년간 10조원을 대출한다는 새로운 계획을 마련했다. 재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1조원, 서민금융회사가 1조원 등 2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이 재단이 5배까지 보증해 최대 10조원까지 대출해 주겠다는 것이다.

보증대상은 신용도 6등급 이하이거나 차상위 저소득층인 영세자영업자, 근로자, 농·어업인 등이다. 대출금리는 연 20% 선에서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신용회복 대상자에 대한 생활자금 대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 재원을 확충, 5년간 5만명에게 1인당 평균 300만원씩 연 4%의 조건으로 1500억원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현재 연 49%인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도 39%로 낮추기로 했다. 금융위는 등록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규모가 4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10%포인트 금리 인하로 연간 4000억 원의 금리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소금융과 마찬가지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도 기본적으로 두 가지 문제에 부닥친다. 아무리 취지가 좋더라도 우선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미소금융에 대기업 참여를 유도했던 것처럼 보증부 대출을 늘리기 위해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에 1조원을 내도록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민간 금융회사 팔 비틀기’라는 비판도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보증부 대출이건 미소금융이건 부실화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는 무담보 대출로 시장이자율보다 싼 돈을 빌린 서민들이 돈을 갚기를 기대할 수 있는가. 돈을 갚지 않은들 서민을 위하는 정부가 어쩌겠는가. 실제로 몇 년 전 서민금융기관들이 빌려준 소액신용대출이 대부분 부실화되어서 금융대란을 겪었던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정부가 서민을 위해서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소액신용대출을 적극 장려했던 것이다.

서민들에게 자금을 무작정 퍼주는 것이 서민금융은 아니다. 서민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돈을 빌린 서민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갚도록 해서 보다 많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서민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또 하나의 “선심성 퍼주기”에 그칠 우려가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에는 수많은 서민금융 활성화 조치들이 있었다. 그들이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던 원인은 무엇인가.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KB 이재근이 당긴 ‘70년대생 은행장’ 시계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이다. 인사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문구다. 듣기에는 자연의 순리 같지만 현실의 인사판은 냉정하다. 누군가에게 세대교체는 새로운 기회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리를 내놓으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둔 금융권의 눈이 KB금융그룹으로 쏠린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등장이 계열사 CEO 인사의 판까지 바꿀 수 있어서다. 새 회장 체제가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세대교체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 자리에 '70년대생'이 실질적인 후보군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 2 50대 직장인의 고민(8) 배우자와의 관계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말할 수 없는 고민, 배우자50대 직장인의 경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으로 인정을 받는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한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으로 회사, 일, 관계에 있어 충성심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시 출퇴근과 워라벨을 다 지키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과 인정을 받기는 쉽지 않다.많은 50대 직장인이 회사와 일이 아닌 배우자와의 관계로 조심스럽게 고민 상담을 한다. 특히 지방 근무로 1달에 2회 정도 주말부부를 하는 경우, 심각한 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후배를 보게 된다. 배우자와의 만남과 대화의 단절로 자신의 존재 의미는 돈을 벌어오는 가장 그 이상도 이하 3 도심 오피스 중심에서 '24시간 융합 도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전 세계 대도시의 심장부였던 도심(Downtown)들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 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그리고 고금리와 공실률 급증이라는 거대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빠져나가는' 전통적인 오피스 지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글로벌 도시 연구단체인 ULI 자문 서비스 패널이 발표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DTLA) 마스터플랜 리포트는 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심 위기를 타개할 가장 현실적이고도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이 마주한 진단과 처방은 단순히 미국 서부의 한 도시가 겪는 국지적 사례가 아니라, 압축 성장을 거치며 오피스 중심의 단조로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