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HSBC이머징마켓지수(EMI)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의 제조업 생산과 신규주문이 2004년 2분기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의 강한회복과 서비스 부문의 견실한회복은 이머징마켓이 선진국의 경제성장을크게 앞지르며 글로벌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입증한 것.
실제 2010년 1분기 HSBC EMI는 57.4로상승했으며, 이는 2009년 4분기의 56.3보다높고, 저점이었던 여섯 분기 이전의 43.4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제조업생산은 56.5에서 58.6으로, 서비스활동은 56.1에서 56.5로상승했다.
이러한회복세덕분에이머징마켓의제조업부문과서비스부문생산은 4분기연속증가했으며, 2007년 4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스티븐킹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HSBC EMI는이머징국가의 경제활동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회복했다는점을 시사하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와 유럽의 경우, 각 국가마다 취약한 재정상태를 다시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년간 긴축정책이 펼쳐질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 이머징국가들의 경우, 이러한 재정압박의 문제가 없지만 이번 EMI 지수를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증가로 인한 향후 리스크 가능성은 있다. “라고말했다.
또한 2010년 1분기 주문잔고지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은 HSBC EMI조사가 실시된 지난 4년반 기간중 최고치로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향후 수개월내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주문잔고 증가가 제조업과 서비스부문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 신규주문 증가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실제 1분기 증가율은 상당히 컸으며 2004년 2분기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규 수출주문도러시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이머징마켓에서 증가했다. 특히, 대만과 이스라엘의 증가폭이 두드러졌으며, 중국과체코, 인도와 한국이 그뒤를이었다.
한편 HSBC EMI는 세계적인 금융정보서비스회사인 Markit이 오랫동안 조사해온 PMI (구매관리자지수) 데이터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HSBC는 작년에 Markit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여다수의 이머징마켓 PMI를 후원과 동시에 만들고있다.
HSBC EMI는분기별로발표되며, 아래사이트에서확인할수있다.
www.hsbc.com/emergingmarketsindex. 다음분기 EMI는 2010년 7월 7일에발표될예정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