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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요일제車보험 가입 “어려워”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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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21 20:32

운행정보 확인장치 인증시험 늦어져
높은 손해율…적극적 마케팅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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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요일제자동차보험 상품이 판매되지만 실제 가입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운행정보 확인장치가 판매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초기 시장 활성화에도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평균 8.7% 할인해 주는 상품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요일제자동차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하루를 운행을 하지 않기로 약정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운행정보 확인장치(OBD)를 통해 요일제 운행을 연 3회 넘게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며, 운행을 하지 않기로 약정한 날에 사고를 내도 보험금은 지급되지만 보험료는 특별 할증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가입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요일제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운행정보 확인장치를 차량에 설치해야하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운행정보 확인장치가 판매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운행정보 확인장치 인증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인증시험을 요청한 업체는 2곳으로 이중 1개 업체의 운행정보 확인장치에 대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인증내용은 운행정보 수집성능, 수집된 운행정보의 보험사 전송성능, 저장된 운행정보의 보안성(임의변조 방지), 충격, 고온 및 저온, 전자파 등 자동차 부착장치로서 갖추어야 할 전기·전자 규격 및 환경규격 등이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인증시험이 진행중인 제품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인증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여러가지 인증시험이 진행중이지만 외부기관에 시험을 맞겨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외부에서 진행되는 시험결과가 늦어지고 있어 인증이 조금 지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면 이번주 안에 인증이 끝날 것”이라며 “인증후 양산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중 3만원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증을 받은 운행정보 확인장치의 판매가 늦어짐에 따라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은 빠르면 4월 중순, 늦으면 5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활성화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 요일제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자비로 운행정보 확인장치를 구입해 직접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여기에 손보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3개월사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예정손해율인 71%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상황에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보험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적극적인 마케팅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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