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융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연도대상 선발기준으로는 평가하기 못하는 부분까지 평가하기 위함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도대상 시상식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 보험사들이 연도대상자 선정 TF를 구성하는 등 연도대상 시상식 준비에 들어감과 동시에 연도대상 선발기준 변경과 함께 시상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연도대상 선발기준과 시상범위를 변경하는 주된 이유는 기존의 실적위주의 시상은 생산성 증가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지만 그 외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금융영업환경 변화로 인해 금융사들이 완전판매는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중요해짐에 따라 새로운 연도대상 선발기준이 필요해졌다.
이에 오는 5월 말에 ‘2010 고객만족FP대상’을 개최할 예정인 교보생명은 완전판매프로세스, 보장유지를 잘 하는 FP,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도가 높은 FP에 대한 상을 신설해 올해 처음 대상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예전처럼 단순히 보험 상품을 많이 판다고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각 분야별 시상이나 영업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부터 분기단위로 실적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발하는 등 기준도 일부를 개정 했다. 회계연도 전체로 실적을 평가할 경우 연도대상을 목표로 회계연도 말에 판매실적을 올리다보니 불완전판매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꾸준한 성과창출을 정착시키려는 의도도 있다.
또한 최근에 연도대상식을 개최한 라이나생명의 경우 연도대상 수상대상자를 세분화하고 범위도 대폭 늘렸다.
라이나생명은 이번 연도대상식에서 연간 수당 1억원 이상을 달성한 털레마케터(TRM)에게는 ‘Prestigemembers’, 세일즈의 큰 역할을 하는 슈퍼바이저 중 Best 4명에게는 ‘Best supervisor’상을 시상했다.
또한 채널 별 연간 최고 월보험료를 달성한 팀에게는 ‘Best team’, 연간 최고 월보험료를 달성한 4개 채널 별 Best of Best TMR 1, 2, 3위에는 ‘Best TMR’상을 시상했다.
우리아비바생명도 최근에 연도대상식을 개최하고 기존 점포와 TM영업부문 시상을 확대해 실적이 우수한 GA에게도 상을 전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우수하다고 해서 무조건 우수설계사로 인정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보험사들도 이러한 시대변화에 따라 연도대상 선정기준을 개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