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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카드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한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3-14 18:23

하나SK카드 이강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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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카드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한다
다양한 비즈니스 스펙트럼 가진 마케팅 허브

통신 연계된 카드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 맞춰

하나SK카드가 공식 출범하면서 모바일 카드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모바일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아 시기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SK텔레콤과 합작법인인 하나SK카드가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시장 파급력은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카드 상품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라는 방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바일 카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하나SK카드의 첫 상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SK카드의 첫 모바일 카드의 출시를 시작으로 시장은 활성화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하나SK카드 이강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간담회에서 밝힌 이강태 대표의 하나SK카드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 산업간 장벽 허무는 전략적 제휴 보여준다

“하나카드가 SKT텔레콤의 지분투자 절차를 완료하고, 하나SK카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하나SK카드는 금융과 통신을 성공적으로 융합함으로써 카드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개척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또한, 유통을 비롯한 이종산업과의 컨버전스를 활발히 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스펙트럼을 가진 마케팅 허브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강태 사장은 카드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 카드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SK카드는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 및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제휴사 및 협력사, 협회, 학회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탁월한 상품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쳐감으로써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 하나SK카드의 비전”이라며 “산업간의 장벽을 허무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다 강력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이용한 고객과의 쌍방향소통으로 이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실속있는 상품 통해 고객 밀착형 접근

하나SK카드는 기존 통신사와의 전략적 제휴와는 다른 포지션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비용을 들여 공동 투자를 했으며 SK텔레콤의 풍부한 고객 풀(Pool)과 마케팅 역량이 전폭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존 카드사들이 통신사들과 맺는 전략적 제휴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시너지 측면에서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2400만 가입자와 2000만에 가까운 캐쉬백 가입자, SK에너지 등의 풍부한 고객과 노하우가 축적된 마케팅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나금융그룹의 자금조달 능력, 리스크 관리 기법 등 내부적인 노하우 두가지만 잘 결합이 되고 경영자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성숙된 자세의 경영스타일 가진다면 이러한 결합이 산업 발전사의 중요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유별나고 특이한 상품의 출시로 눈길을 끌기 보다는 고객 입장에서 접근해 실속있는 상품을 통해 고객 밀착형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여러 상품 개발에 대한 개념정의는 끝났으며 현재 시스템 디자인 마케팅 플랜 등을 구체화시키는 중”이라며 “이달 안에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요한 것은 아주 특이하고 유별난 것들을 추구하는 컨셉이 아니며 어떻게 고객을 기쁘게 하고 고객들의 생활을 단순화시켜서 고객들이 즐거운 생활 할 수 있게 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참여와 공유가 향후 모바일 카드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 기술이 금융과 융합돼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를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때 비로소 모바일 카드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 하나SK카드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겠지만 고객들이 참여하고 공유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나SK카드는 블로그 등의 확산을 통한 변화를 예견했으며 이같은 차원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2년 주기 단말기 교체…카드 사용 증가 전망

SK텔레콤 자체 조사로 작년 말 현재 모바일 카드가 가능한 단말기 대수는 35만대 정도 보급돼 있는 상황이다. 고객이 2년 주기로 단말기를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제용 단말기(일명 동글이)는 현재 10여만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동글이가 설치된 곳은 SK에너지 주유소, 이마트 등이다. 추가로 홈플러스와 파리바게트 등에도 곧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전체 숫자에서는 기존 가맹점을 따라가기 어렵지만 컨버전스가 일어나 이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동글이에 대해서 현 단계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은 현재 카드로 결제만 했는데 모바일 카드를 갖고 모바일 동글이로 결제하는 것은 완벽한 컨버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모바일 카드의 전환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도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현재 지갑을 대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어 이제 핸드폰을 대는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나SK카드는 이달 중에 통신금융 복합상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진화를 위해 VVIP 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새롭게 출시되는 카드의 개발 방향은 3가지이다”며 “모든 상품은 이제까지 해 왔던 카드가 아니라 통신과 연계된 카드만이어야 하고 고객들이 필요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나SK카드를 오랫동안 사용한 로얄 고객에 대한 혜택을 보강해 오래 쓸수록 혜택을 많이 받는 카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선 시장 점유율 높이는 데 초점

하나SK카드는 우선 SK텔레콤의 고객 풀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4000억원을 투자한 SK텔레콤이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SK텔레콤도 뭘 도와주면 되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SK텔레콤의 고객 베이스를 잘 활용해 하나SK카드의 고객 숫자를 확대해 일정 수준에 올랐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 컨버전스 시장을 리드할 힘이 생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우선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이달 중 신상품 출시로 올해 안에 40만~50만명의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출범 첫 해인 올해는 투자를 많이 한다는 계획으로 SK텔레콤에서 부서장급으로 2명을 추가 영입해 시너지팀을 만들고 SK그룹 마케팅 전문회사인 SKM&C와 상품개발 및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이 대표는 “SK텔레콤이든 하나든 여러 출신이 모인 만큼 실적 위주로 평가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오자마자 경영성과평가(KPI)를 시작해 팀장까지 다 적용하는 등 스피드 있게 치고 나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 He is…

〈 학 력〉

1971-1975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1975-1981 고려대학교대학원 개발경제학석사

1996-2001 명지대학교대학원 경영학박사

〈 경 력〉

1993.01-1994.07 IBM KOREA 아태지역본부 유통영업부 부장 (동경주재)

1994.08-1996.07 IBM KOREA 유통영업부 실장

1996.08-1998.01 LG유통 정보서비스 부문 이사

1998.01-1998.12 LG유통 정보서비스 담당 상무보

1999.01-2001.06 LG유통 정보서비스 담당 상무

2001.06-2001.12 삼성테스코 정보서비스부문장 상무

2002.01-2005.08 삼성테스코 정보서비스부문장 전무

2005.09-2008.12 삼성테스코 IT, 아시아 IT, Operating Model, 신유통 담당 부사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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