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보험권에서는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모바일청약시스템, 전자청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보험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8년 10월 생보업계에서 최초로 ‘삼성생명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생명 개인영업지원팀 이기열 과장은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은 “노트북을 활용해 고객 앞에서 고객등록부터 계약체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을 도입한 초기에는 무선 인터넷모뎀을 보유한 FC의 비중이 약 9%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80%가 넘으며,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을 통해 채결되는 신계약건수도 지난해 3월에는 20%였으나 12월 말에는 62%에 이른다.
이 과장은 이처럼 단기간에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모바일시스템 오픈 후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전용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월 보험설계사의 활동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전개하는 캠페인을 모바일에 접목시킴으로써 모바일이 보험설계사 활동의 핵심 툴이 될 수 있도록 모바일을 진화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는 “백지L/C, 금융계산기, 인체해부도, 통합보험P/T제안서, 재무설계파이 등 타사에는 없는 차별화된 모바일 전용컨텐츠를 개발해 설계사들이 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컨텐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보험영업에 유용한 컨텐츠 개발이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을 도입함으로 인해 고객도 큰 혜택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만나기 위해 준비한 자료에 국한된 정보를 제공받는 FC 주도형 컨설팅 형태였다면,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을 활용하면서부터는 현장에서 고객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조정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모바일영업지원시스템은 IT기술이 진화됨에 따라 더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모바일은 회사안에 국한됐던 정보활용의 범위가 노트북을 활용해 회사밖으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미래의 모바일은 비단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랫PC와 같은 디바이스로까지 활용범위가 확대돼 보험영업을 다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