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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전업사 車보험 손해율로 ‘울상’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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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03 21:44

4개사 평균 손해율 80% 육박
순이익 하락 및 지급여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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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자동차보험 전업사들이 높아만 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고심하고 있다.

전체 실적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에서 영업적자폭이 늘어나면 지급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9 2월말까지 4개 온라인전업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가마감 결과 평균 8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가마감 결과를 보면 AXA다이렉트가 80.1%,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79.3%,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81%, 더케이손보가 78.3%다.

자동차보험 예정손해율이 71~72%인 것을 감안하면 영업적자폭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 전체 실적의 95%이상을 자동차보험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원수손보사들의 경우 전체 실적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내외다.

나머지 70%는 장기보험(55%), 일반보험(14%)이 차지하고 있다.

즉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발생해도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

반면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 최근 일반·장기보험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지만 전체 실적에서 5%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증가해 영업적자폭이 늘어날수록 수익측면에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원수손보사들은 장기보험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영업에서도 장기적인 운용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전업사들은 자동차보험이 1년만기 단기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영업도 단기적인 운용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영업손실을 보전한 투자영업이익이 적다는 것으로 결국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정손해율을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기순이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온라인전업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고공행진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원수손보사들에 비해 온라인전업사들이 예정손해율 이하로 내려가는 기간도 길다는 점이다.

실제로 FY06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9%였을 당시 원수손보사들이 예정손해율 이하로 내려가기까지 7개월이 걸린 반면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 9개월이나 걸렸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전업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저렴하다보니 사고경력이 있는 운전자들이 이동하는 경향이 높고 20~30대 젊은 층의 가입이 많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원수손보사에 비해 손해율 하락 기간이 긴 편”이라고 말했다.

FY09 2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자 올 회계연도 말에 온라인전업사들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성장률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만 순이익이 성장을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익 다각화를 위해 일반·장기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했지만 활성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손해율 하락이 없는 한 전업사의 어려움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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