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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중소생보사가 주도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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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24 23:21

신한·동양생명 실적 ‘빅3’보다 높아
다채널, 보장성보험 판매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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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의 어린이보험 실적이 대형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보업계에서 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와 신한·동양생명 등 주요 5개 생보사의 어린이보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형사들의 실적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소사의 실적은 증가하고 있다. FY09 12월말까지 5개 생보사의 실적은 179.3억원으로 전년동기(179.2억원)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각사별로 살펴보면 대형사의 어린이보험 실적은 절반으로 감소하고 중소형사인 신한·동양생명의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이중 가장 실적이 증가한 곳은 신한생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금융위기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추진한 것과 보험기간 80세만기로 평생보장이 가능이 가능하고 통원치료비 등 실질적인 보장 혜택이 많은 것이 실적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어린이보험시장을 주도해 왔던 동양생명도 신한생명에게 ‘왕좌’를 물려주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1.2%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수호천사’라는 브랜드가 어린이보험 상품의 특성과 잘 맞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2010회계연도부터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통해 어린이보험상품 판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형사가 대형사들에 비해 어린이보험 판매실적이 높은 것은 어린이보험 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부모가 자녀를 위해 가입을 하는 상품으로 회사의 브랜드 파워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에 많이 좌우된다.

특히 한번 ‘괜찮은 상품’이라고 입소문이 나면 최소 2년이상 인기가 이어진다는 것이 어린이보험 상품의 특징인데 이러한 마케팅에서 중소형사들이 대형사들의 허를 찌를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보험은 가격도 일반 보장성보험보다 저렴해 대면채널보다는 TM, 홈쇼핑,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에서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것도 중소형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마케팅을 이어가야 한다”며 “대형사들의 경우 보장설계라는 영업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사들의 경우 모두 전년동기보다 판매실적이 감소했는데 이는 통합보험의 출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형생보사 한 관계자는 “현재 대형사들이 판매중인 통합보험의 경우 하나의 증권으로 가족 모두의 위험을 보장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며 “이로 인해 단일상품으로 어린이보험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요 생보사 어린이보험 실적 〉
                                           (단위 : 억원)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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