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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잇따른 통합상품 개발 “왜”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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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7 21:47

두달만에 통합형상품 3개 연이어 출시
“시장선도-단순상품결합” 시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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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2010년이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어 통합형상품들을 속속 출시하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위축되었던 일반보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통합형으로 상품을 출시한 것들이 대분이어서 이목이 모이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화재는 ‘애니홈플랜’을 출시한데 이어 ‘애니비즈 기업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9일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애니비즈 슈퍼퇴직연금보험(확정급여·확정기여형)’까지 포함하면 불과 한 달 사이에 3종류의 통합보험을 선보인 것이다.

이러한 삼성화재의 상품 전략에 손보업계는 당혹해 하면서도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이번에 삼성화재가 선보인 상품들은 모두 일반보험을 통합한 상품이다.

‘애니비즈 기업종합보험’은 사업장 운영과 관련한 각종 위험을 하나로 묶어 보장하는 기업보험 부문의 ‘슈퍼보험’이며, ‘애니비즈 슈퍼퇴직연금보험’의 경우에는 퇴직연금과 기업보험을 통합한 상품이다.

‘애니홈플랜’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 일반보험을 통합했는데 2005년에 출시한 ‘애니원’과 유사한 상품이다.

2005년에 출시한 ‘애니원’의 경우 당시 보험소비자들이 통합보험에 대한 인식부족과 주택화재보험 등 일반보험에 대한 니즈 부족으로 참패했다.

여기에 자동차보험이외의 담보가 일반 통합보험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 것도 실패의 원인이다.

그러나 올해 다시 ‘애니홈플랜’을 출시한 것은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실화배상책임담보가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이러한 상품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은 성장동력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높아지는 손해율로 인해 영업적자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화재의 일반보험 경쟁력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 비해 높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일반보험 시장점유율은 약 33%,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이 30~31%대 보다 2%p 높다.

또한 손해율의 경우 일반보험은 65% 이하인 반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은 70%이상으로 수익성도 떨어진다.

즉 이러한 상품을 통해 일반보험을 통한 성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에 대형 손보사들은 삼성화재의 행보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새로운 시도인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자들이 관심을 이끌어낼 만한 상품인지 확인을 하겠다는 것.

특히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을 결합한 상품은 삼성화재 뿐만 아니라 과거 제일화재도 선보였으나 두 회사 모두 참패한 경험이 있다.

또한 기업종합보험의 경우 특성상 개별 상품으로 가입은 하지만 대부분 여러 기업보험을 한번에 컨설팅 해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의문스럽다는 것.

그러나 중소형사들은 조금 다른 시선이다.

우선 삼성화재가 출시한 상품들이 모두 보험료 할인기능이 있어 현재와 같이 기업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는 니즈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삼성화재가 2003년에 출시한 슈퍼보험도 초기에는 단순 결합상품으로 치부되었으나 결과론적으로는 손보업계의 대표적 성장동력이 된 것도 시장진입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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