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기준금리는 당분간 경기회복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은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통화정책 완화정도를 적절한 속도와 폭으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사상 최저치인 연 2.0%로 인하했으며, 현재까지 2.0%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경제전망과 관련, "수출여건 개선, 소비.투자심리 호전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유로지역 재정문제, 주요국의 높은 실업률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제성장세 확대와 더불어 고용사정은 점차 나아지겠지만 자영업기반 위축 등으로 개선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2%대 후반 상승률을 보이다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금융안정성 제고를 위해 ▲금융시스템상 중요한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공동검사 실시 ▲비은행금융기관 모니터링 강화 ▲금융안정성 분석.판단지표 확충 및 개발 ▲정부.감독당국과의 정보공유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시장 안정분야에선 국제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행태 조사분석, 국가부도위험 확산 등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투자위험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