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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소리없는 IT 전쟁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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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0 22:50

아이폰 통한 주식 주문부터 미래주가 예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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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소리없는 IT 전쟁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또다른 화두인 IT 인프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이폰 출시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각종 신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이 활발한 가운데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권사들의 선물업 진출로 기존 홈트레이딩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도 열풍이다.

지난달 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대신증권은 11일부터 ‘미래주가 예측서비스’에 나선다.

이미 지난달 28일 ‘U-사이보스 글로벌’의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증권업계 최초로 중요도와 사용빈도에 따라 메뉴가 자동 배치되는 ‘리본바(Ribbon Bar)’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종목 검색 기능도 강화돼 과거 50일간의 패턴을 기반으로 관심종목 매수·매도 신호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종목의 미래주가를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섬에 따라 전체 상장종목의 패턴검색을 통해 관심종목의 향후 3일간의 주가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게됐다.

이번에 마련된 ‘미래 주가예측 서비스’는 관심종목의 현재시점부터 최근 3일내지 5일간의 봉챠트패턴을 검색해 미래시점의 봉챠트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관심종목의 주가뿐만 아니라 각종 주가보조지표의 미래 움직임도 표시해주기 때문에 미래주가를 좀더 편리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신증권은 과거 주가패턴 통계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패턴 유사도를 50% 에서 90% 범위 내에서 고객이 선택해 종목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심종목과 과거에 비슷한 패턴을 보였던 종목들을 패턴유사도가 높은 순으로 찾아주고, 검색된 패턴의 향후 주가의 상승, 하락 보합비율을 표시해서 고객들이 손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종목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신증권 사이보스에 접속한 다음 코드번호 #8536을 입력한 후 미래패턴검색에서 관심종목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대신증권 현준호 트레이딩시스템부장은 “주가예측 서비스는 챠트분석이 익숙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전문가처럼 손쉽게 챠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HTS사용고객들의 매매편의를 돕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검색 및 예측기능을 추가로 개발해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사들의 선물업 진출에 따라 FX마진 거래 등 선물거래를 위한 HTS의 진화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일 FX마진거래 및 해외선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goodiGX’를 오픈하고, FX마진거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다중으로 설정한 바 있다. 특히 초보자를 위한 ‘FX마진 체험관’을 서비스하고, 거래 과정 및 손익계산 시뮬레이션 등을 시각적으로 특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HTS에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추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선 통화선물이나 상품선물 등 해외선물 거래도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8일부터 시스템 트레이딩 기능을 탑재한 HTS인 ‘우리 트레이더’를 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한 고객 교육과 투자대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저변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은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처음으로 아이폰을 통한 실시간 주식주문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증권과 KB투자증권 등이 모바일 부문의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실질적인 실시간 주식주문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 부문의 경쟁은 앞으로도 보다 더 가열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이폰 전용 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인 ‘미래에셋증권 M-Stock’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식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아이폰 실시간 시세정보용 어플리케이션인 ‘M-Stock ver1.0’을 선보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주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

사용자들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PC에서 아이폰으로 공인인증서를 내려받아 한번만 인증을 거치면, 이후부터는 아이폰에서 바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측은 “M-Stock은 HTS와 동일한 수준의 시세조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주식주문기능, 계좌잔고확인, 공인인증서 등을 탑재해 안전하고 신속한 주식 매매가 가능해졌다”며 “기존 모바일 거래와 달리 자체개발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해 별도의 정보이용료가 부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대홍 온라인본부장은 “아이폰을 통한 업계 첫 주식주문 서비스 오픈을 계기로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고객들에게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과 KB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선제적 서비스에 이어 조만간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안드로이드폰용 주식거래시스템을 준비중에 있다. 온라인의 전통적 강자 키움증권도 11일부터 시중에 나온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웹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달초부터 매매나 계좌조회도 가능할 전망이다.

모바일웹에서는 국내외 지수, 금리, 환율, 관심종목, 시세, 뉴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m.kiwoom. com’을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웹은 3~5초 단위로 시세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아이폰에서 시세조회가 가능한 HTS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HTS는 아이폰에서만 사용가능하고 모토로이 같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바일웹은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에서 제시하는 표준웹 방식으로 개발돼 웹브라우저의 종류에 상관없이 아이폰이나 모토로이 등 모든 스마트 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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