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와 투자자교육협의회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아시아 증권관련 기관들이 모여 아시아 자본시장 선진화를 선도할 아시아 투자자교육연맹(이하 AFIE, Asia Forum for Investor Education)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공식출범했다고 발표한 것.
이날 AFIE창립총회에선 초대회장으로 금융투자협회의 황건호 회장(사진)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2년간 AFIE회장과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 나선 황 회장은 “역내 아시아 주요국들간의 투자자교육을 통해 투자문화 선진화와 자본시장 발전 취지에서 이번 기구가 출범하게 됐다”며 “실상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양적 성장대비 투자자 교육 성숙도는 다소 떨어진 아시아 주요국들간 상호협력을 통해 역내자본시장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AFIE 자문위원회는 각 회원국가간 투표를 통해 금융선진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인도, 터키, IFIE(국제투자자교육포럼)등 6개 회원기관으로 구성됐고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AFIE사무국은 금투협내 설치되며, 향후 사업추진과 지원업무를 맡을 계획인 것.
또한 AFIE 총회는 1년에 한번, 상반기중 개최 될 예정으로 초기 2년간은 한국이 주도 할 예정이다.
아시아자본시장국 가장 큰 비중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은 사회주의적 정서상 아직 금융권 공식기구 정식멤버로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의 선진화된 투자자교육을 통해 국내 금융사들과 아시아이머징마켓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AFIE창립을 준비해왔다”며 “한국이 주도해 설립한 최초의 자본시장 국제 기구인만큼, 향후 국내 금융사들의 이머징마켓 진출 지원 교두보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및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도 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AFIE의 주요 추진사업으로 아시아 투자자교육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비롯, 투자자교육 모범기준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과 아시아투자자교육 증긴을 위한 실태조사 등이 손 꼽힌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20개국 금융협회, 증권거래소 및 정부와 규제감독 기구 등 30개의 투자자교육관련 증권기관들이 참석해 이목을 모았다.
간담회에 동석한 인도증권거래소 팔라니아판 회장은 “ AFIE출범은 아시아 금융네트워크의 초석의 신호탄”이라며 “투자자교육과 금융시장의 발전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모인만큼 각 국가간 해외투자와 교역을 여는 바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축하말을 전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