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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심각한 수준 아니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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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31 21:56

누적손해율 74%, 합산비율 105%에 불과
월별 손해율로 위기분위기 조장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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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손해보험사들은 매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위기상황임을 강조하고 있다.

FY09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로 FY06 12월 80.0%이후 처음으로 80%를 초과했다.

이로 인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등 ‘자동차보험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월별 손해율을 따졌을 뿐 누적손해율로 보면 아직까지 크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FY09 4~12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5%로 적정손해율인 72%를 2.5%p 초과한 상황이다.

즉 현재 보험사들이 월별 자동차보험 손해율만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누적손해율은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거수된 보험료와 지급된 보험료만 가지고 산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합산비율을 사용하는데 FY09 12월까지 누적 합산비율은 약 105%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보험영업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는데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값이기 때문에 자산운용 이익이 포함되지 않는다.

자동차보험은 1년 단기상품이기 때문에 자산운용 이익이 크지 않는데 평균 2~3%의 이익이 발생한다.

이를 감안하면 합산비율이 102~103%에 이른다고 해도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더 이상 월별 손해율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영업손실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1월 초에 발생한 폭설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손보사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올 1월에 발생한 폭설은 차량운행이 거의 불가능 할 정도였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평균적으로 1~3월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는 것도 손해율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최근 10년(FY99~FY09. 12월)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살펴보면 적정손해율을 초과한 경우는 총 7회다.

이중 누적손해율이 75%를 초과한 FY03과 FY05, FY06의 월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7월부터 12월까지 손해율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하지만 1월부터는 손해율이 소폭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모든 해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FY09 1~3월까지 손해율이 평년과 동일하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누적손해율이 75%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월별 손해율을 통해 위기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단순히 과거의 데이터만 가지고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1~3월에 손해율이 내려갔다고 해서 올해에도 내려간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며 “매월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인 것도 확실하고 이를 대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10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현황 〉
                                                                 (단위 :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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