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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보험사도 고객DB확보전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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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7 23:23

교보생명, 삼성화재 이례적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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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사에 이어 대형사들도 인터넷 메신저나 무료백신 등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망고객의 DB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소사에 이어 대형사까지 이러한 방법으로 고객DB를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면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과 삼성화재가 인터넷 메신저나 무료백신 공급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DB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사업자를 통한 고객DB확보는 중소사들의 경쟁터였다.

온라인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고객정보에 대한 가격이 상승해 합법적으로 구매하는 비용의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사와는 달리 중소사들은 사업비 부담 때문에 소형 인터넷 이벤트를 통해 고객DB를 확보해 왔던 것.

그동안 중소형 생보사들의 경우 인터넷 메신저와 무료백신 등 무료 인터넷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제휴 마케팅을 해왔다.

현행법상 고객정보를 보험영업이나 다이렉트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사전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객정보 활용을 승인해야 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중에서는 동양생명과 흥국생명이 가장 활발히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사인 교보생명과 삼성화재가 고객DB확보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것. 현재 삼성화재는 대행사를 통해 인터넷 메신저인 ‘네이트온’을 통해 고객DB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교보생명도 ‘네이트온’을 통해 고객DB를 확보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고객DB를 확보해왔던 보험사의 경우 월평균 5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으나 최근에는 7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제휴업체에 광고비 명목으로 제공되던 비용이 경쟁으로 인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사업부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벤트 홍보 배너광고 클릭수에 따라 비용이 산정됐으나 최근에는 기본으로 2000~3000만원을 광고비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벤트 경품도 과거에는 저가의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고가의 휴대폰이나 차량 등으로 가격대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소형사에 이어 대형사들도 제휴이벤트를 통해 고객DB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이벤트의 경우 신규고객 DB확보에는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강화로 합법적으로 고객정보를 얻기 위한 DB구매 가격이 늘고 있다”며 “고객정보에 대한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고객DB확보가 용이한 인터넷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제휴 이벤트에 소요되는 사업비가 증가할수록 보험사에게 부담이 돼 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영업의 특성상 가망고객DB확보는 영업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출혈경쟁은 결국 사업비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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