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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외면에 사라진 유배당보험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1-27 22:12

세제적격연금외 상품 판매 중단
보험사 수익 없어 활성화 어려워

유배당보험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권 보호를 위해 유배당 상품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신상품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며 현재 유배당보험은 삼성화재가 작년 10월 출시한 운전자보험을 제외하고는 손보사들의 세제적격연금과 일부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 상품만이 남아있다.

보험사들은 2000년대 들어 유배당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무배당 상품으로 대체했다.

보험사들이 유배당 상품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자산운용 및 재무관리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시중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이 여의치 않아진 보험사들이 배당에 부감을 느껴 유배당보험 판매를 중단한 것. 또 과거에 비해 예정이율이 크게 낮아진 것도 보험사들이 유배당 보험 판매에 부담을 느낀 요인 중 하나다.

세제적격 연금의 경우 미리 정한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분할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배당이라기보다는 이자수익의 개념으로 볼 수 있어 아직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 운전자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이 비교적 짧고 보험료 수준이 낮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주력상품이 아니다보니 판매 건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재 유배당 세재적격 연금은 주력채널 보다는 대부분 방카나 홈쇼핑 채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유배당 상품이 다시 활성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재정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데다, 높은 보험료로 가격경쟁에서도 뒤처지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몇 년전 무배당보험이 유배당보험에 비해 리스크가 커 보험사의 손익변동성을 증가시켜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에 불리하다는 판단, 유배당보험의 활성화를 검토했었다.

그러나 시중금리의 하락 등 보험사가 유배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할 당시와 시장 상황에 변동이 없는 현실에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유배당 상품이 더 이상 시장 조건과 맞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배당 상품은 배당을 감안해 위험률을 보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배당에 비해 높은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불황이 이어지면서 보험업계에도 가격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품이라는 것.

또 남는 게 없다는 것도 장애가 되고 있다. 현행 이익 배분율은 계약자가 9, 주주가 1을 지급받는다. 따라서 배당을 하고 나면 보험사는 흑자를 내도 보험사는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유배당 상품을 출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유배당과 무배당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는 의견도 있느나, 시장논리에 따라 보험사들이 실익이 없는 유배당 상품을 내놓을리 없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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