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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일자리창출 미온적 태도로 일관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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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4 18:36

정부 및 금융위 정책 지원안 “계획 없어”
정직원 채용 한계…타 금융권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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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부 및 금융위원회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적극 동조해왔던 보험사들이 이번에는 눈치만 보고 있다.

보험설계사 고용확대 이외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지난해와 같이 잡쉐어링에 적극 동참한다고 발표한 뒤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경우 비난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고용확대를 주문했지만 현재 보험사들은 고용확대에 대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협회를 중심으로 한 업계 전체의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전혀 없는 상태다.

시간적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다른 금융권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보험권이 과거와는 달리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보험사가 고용확대에 동참하는 방안이 거의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위원장까지 고용확대를 주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보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설계사 고용을 늘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보험권은 잡쉐어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보험권은 영업소 및 지점 등을 늘리고 보험설계사들을 대폭 채용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다.

특히 생보사들은 설계사 인력을 2만명 이상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또 정직원 채용을 늘리는 것도 설계사 채용을 늘려 영업소 및 지점을 확대해 정직원인 영업관리직을 채용하기로 했었다.

여기에 생·손보협회는 임원의 급여를 반납해 마련된 자원으로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FY09 11월말 현재 생보업계의 설계사 인원은 16만6429명으로 당시에 비해 오히려 6848명(4.0%)이나 줄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영업손실 증가 등의 이유로 설계사 고용확대를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으로 정부정책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즉 이러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현재 타 금융권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및 증권업계가 동참방안을 발표한 뒤 행동을 옮겨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보험사가 일자리 창출안을 마련한다고 해도 지난해 3월과 다른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고용을 확대하는 방법은 설계사 채용을 늘리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는 것.

또 정직원 채용을 늘리는 것도 설계사 채용을 늘려 영업소 및 지점을 확대해 정직원인 영업관리직을 채용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중소형사들은 이러한 방법도 부담이다.

중소형 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경우 영업소나 지점확대를 통해 정직원인 영업관리직을 확대할 수 있지만 중소형사들은 힘든 점이 있다”며 “다른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돌파구가 없어 타사의 행보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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