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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보험요율 소폭 하락할 듯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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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0 21:18

유럽·북미지역 5~6% 요율 인하
3월말 갱신 앞두고 요율변동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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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보험료 인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보험사들이 올해에는 큰 시름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 10%까지 인상되었던 재보험요율이 올해에는 5~6%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3월말 재보험계약 갱신이 임박한 가운데 해외 재보험사들이 재보험요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해외 재보험사들은 5~10%씩 재보험료율을 인상했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대출조건이 강화되고 주식시장 변동성의 증가로 재보험사들이 악화된 재무 상태를 호전시키기 어려워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해외 대형 재보험사들은 금융위기로 인해 파생상품 투자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재보험료를 인상했다.

여기에 금융위기로 인해 자본조달이 어려운 원수보험사의 경우 재보험 출재를 통해 직접적인 자본 대체방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것도 재보험료율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재보험료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재보험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우선 자연재해로 인해 지급되는 보험료가 크게 하락한 것이 북미지역 재보험사들의 요율이 5%정도 인하됐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의 하나인 뮌헨리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로 인한 사망자는 대략 1만명으로 최근 10년 평균인 7만5000명을 훨씬 밑돌았다.

보험이 적용된 경우의 손실이 153억달러로 2008년 손실의 350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보험까지 합하면 손실액은 지난해 350억달러로 전년의 1390억 달러의 30% 수준이다.

또한 스위스리 시그마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사가 지출하게 될 금액은 대략 21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인적재해로 인한 보험손실은 대략 30억달러다.

이는 전년도 500억달러의 보험손실액에 비해 절반수준인데 이러한 이유는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무난히 지나간 것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재보험사들이 수익이 늘어나 요율 인하로 이어진 것.

여기에 재보험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요율인하 경쟁이 발생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재보험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대차대조표에서 자산부분이 크게 회복되는 등 세계경제의 역풍 속에서도 2009년 재보험산업은 최근 몇 년 중 가장 수익이 높은 한 해를 보냈다.

이로 인해 재보험공급 능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12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월등히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해, 세계 재보험시장에서 공급이 초과하는 사태로 이어저 보험료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재보험 시장에서 재보험사들이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데 충분히 필요한 수용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여기에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재보험 시장 경색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요율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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