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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온라인 車보험 성과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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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13 21:00

진출 10개월만에 가입자 수 10만명 돌파
자사 고객간 이동, 인바운드 영업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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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든지 10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그 성적은 시장점유율 30%대 유지라는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실적은 2009년 3월 33억5400만원, 6월 49억원에 9월 62억8600만원에 이어 2009년 11월에는 7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친 전체 점유율은 온라인 출시 전에 비해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Y2009 11월말 현재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실적은 2조651억원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7조3973억원) 27.9%를 차지했다. 온라인 상품을 출시하기 이전인 FY2008 2월말 점유율이 28%였던 것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이는 곧 온라인 상품 출시 후 오프라인 상품의 점유율은 하락세라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 3월 기존 자동차보험 보다 보험료가 약 15% 저렴한 온라인전용 자동차보험인 ‘마이애니카’를 출시했다.

당시 삼성화재의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온라인전업사의 출연으로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자 온라인자보로 빠져나간 기존 고객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전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8년 이후 온라인 전업사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점유율이 약 2%가량 하락했다. 때문에 온라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점유율을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꾀했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는 전체 점유율 상승에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업계는 이러한 결과의 원인에 대해 삼성화재의 온라인 시장 진출 결과 기존 삼성화재의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인바운드로 영업의 한계도 원인이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화재는 낮은 보험료 효과와 기존 자사고객의 이동제한을 위해 인바운드 영업만을 실시했다.

마이애니카는 전화로 판매하는 기존의 다이렉트 방식이 아닌 인터넷 완결형 판매를 지향했다. 이에 따라 전화 판매를 위한 텔레마케팅 상담원은 운영하지 않고 인터넷 활용과 계약관리를 지원하는 고객상담(CS)센터는 운영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그러나 PC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이 실제 차량소유계층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편 삼성화재의 온라인 시장 진출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역시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Y2009 11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1조4630억원)로 작년 2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시장에 진출한 지난해 3월 이전에 이미 온라인전업사들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20%를 넘어서는 등 활황을 띠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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