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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료 인상 준비중”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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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06 20:53

금융감독당국 설득작업 본격화
이달중 업계 공동 자구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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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은 오는 4월 이전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려 하는 것은 손해율 증가로 영업 손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4월 이전이라는 기한까지 등장한 것은 2009회계연도 결산이후 높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소비자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기 때문.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손보사들의 높은 당기순이익과 손해율 안정세로 인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력에 시달렸다. 따라서 손보사의 입장에서는 잡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회계연도 결산실적이 발표되기 전에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것.

또한 대외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정비수가 등 보험료 원가 인상요인도 있어 보험료 인상의 적기로 손보사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FY09 11월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4%로 적정손해율인 7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작년 3월 64.5%를 기록한 뒤 6월까지는 70%선을 기록했지만 7∼8월 73%대, 9∼10월 75%대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연초에 갑작스런 폭설까지 겹쳐서 손해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손보사들은 은근히 알리고 있다.

하지만 손보사들이 현재 보험료 인상 분위기 조성에만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금융감독당국이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보험료 인상보다 먼저 자구노력을 하고 손해율을 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러한 금감원의 제동에 따라 현재 손보사들은 손보협회에 TFT를 구성, 자구책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TFT에서 손해율이 올라가는 배경에 대한 분석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가지고 금감원 설득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손보업계의 행보는 회계연도 결산 전에 보험료 인상을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삼성화재와 LIG손보의 경우에는 이달 중 보험료를 인상한다는 계획까지 수립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손보업계의 행보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각각 68.7%, 64.5%, 70.9%, 70.9%, 70.2%로 예정손해율보다 낮았을 당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하 압력을 무시했다.

그런데 하반기부터 손해율이 급증하자 보험료 인상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에 보험료를 인하했다면 영업적자폭은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며 “보험료 인상을 무조건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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