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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기준금리, 금융완화 기조 유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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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03 20:58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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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기준금리, 금융완화 기조 유지”
한은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한국은행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주요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준금리는 당분간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입니다.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에 비추어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성장동력 강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의 장기 지속으로 인해 경제의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점차 더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와 폭으로 조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책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통화안정증권이 보다 원활하게 소화될 수 있도록 발행제도를 계속 보완하는 등 유동성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대폭 확대된 총액대출한도를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대출 운용방식도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 제고에 계속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2012년까지 적용되는 중기 물가안정목표제가 시행되는 첫 해입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의 중심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함으로써 일반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새 물가목표제에서는 물가의 변동 허용폭이 확대되고 목표관리 방식도 연단위로 운영상황을 점검·설명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 변경의 취지를 살려 물가의 기조적 흐름과 미래의 경제상황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해야 하겠습니다.

금융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잠재적 금융불안 요인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긴요하다 하겠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요인, 외국자본의 유출입, 가계부문의 채무상황 등을 상시 면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9월 정부, 금융감독당국 등과 체결한 정보공유 및 공동검사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금융회사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 기능도 확충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유관기관,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협의체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G-20, 금융안정위원회(FSB),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에서의 금융안정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특히 올해 11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BIS 중앙은행총재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도 계속 힘써야 할 것입니다. 소액결제시스템의 이용규모가 확대되고 참가기관이 다양해지고 있는 데 맞추어 차액결제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증권시장 결제제도의 선진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외화자산 운용에 있어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높은 점을 감안하여 안전성과 유동성에 보다 유의하되 외환보유액 증가 추세에 따라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폐의 원활한 수급과 위조지폐의 유통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경제교육의 내실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한국은행 가족 여러분!

올해는 한국은행이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오늘 우리는 전문성, 신뢰성, 독립성을 상징하는 한국은행의 새 CI를 선포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중앙은행 직원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때 한국은행은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중앙은행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은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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