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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0년 코스피 상장 적극 추진하겠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12-27 17:51

아프로파이낸셜 그룹 최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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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0년 코스피 상장 적극 추진하겠다”
조국 투자 희망하는 재일교포 귀감 되고파

12월말 자산 1조2000억, 순익 1100억원

대출금리 선제적으로 4~10%p 인하 계획

소형저축銀 인수겣엿꼐?대부시장 진출도

경기회복기의 서민금융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러시앤캐시의 12월말 추정 실적은 자산 1조2000억원, 당기순이익 11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캐피탈 업체 및 대부업체 인수와 신용정보사 설립 등으로 소매금융 인프라를 확대하기도 했다.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사세확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피 상장과 해외진출, 중소형저축은행 인수 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낸 인물은 바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 대부업체로는 생각지도 못한 리스크 관리와 투명한 경영을 제시하고 서민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대부업계 전체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최윤 회장을 만나 향후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비전과 업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내년 코스피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최윤 회장은 러시앤캐시의 상장을 통해 신인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장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캐피탈과 저축은행에만 의존하고 있는 자금 조달창구가 다변화돼 조달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장을 통해 대외적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내년에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과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장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러시앤캐시 일본계 아닌 우리 동포

최윤 회장은 러시앤캐시가 일본계로 호도되는 것에 대해 아쉬워 했다. 특히, 애국심 강한 재일교포로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모습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전세계 해외교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일교포이며 일본에 동화되지 말고 살아가자는 의식이 강하게 깔려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에 대한 가르침으로 항시 조국에 대한 애틋한 동경을 가슴에 안은 채 살아왔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최근 일본계 대부업체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또한 언젠가 반드시 조국에 돌아가 조국의 발전을 위한 기여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주주 회사가 일본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전신인 A&O그룹의 M&A 당시 조건이 개인이 아닌 기업만이 가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SPC를 설립해놓았다는 것. 또한 이 회사의 지분을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최윤 회장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의 자금유출은 없으며 실제로 수익의 배당을 5년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든 수익은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출금리 39%·45% 차등 인하

내년에는 일본계 대부업체의 서민금융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도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회사채 및 ABS 발행 허용 등을 통해 낮은 금리의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대출금리가 인하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이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신용등급을 차등화해 상한금리를 49%에서 45%와 39%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민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에 10%대 금리를 적용하는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도 준비 중이다.

최 회장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되지만 동업자 정신으로 업계와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 전체적으로 금리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왕에 인하가 될 것이라면 업계 리딩업체로 선제적으로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리스크 관리 강화·계열사 확대 등

내년 러시앤캐시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투자로 향후 성장기반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용정보사에 용역을 줘 대부업체 전용 리스크관리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바꾼지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100억원대의 비용을 들여 최근 새로운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밖에도 연체관리시스템, 콜센터 등 적지 않은 규모의 IT투자를 해왔다.

최 회장은 “연체율을 1%만 줄여도 이같은 투자금을 충분히 회수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앤캐시는 내년에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신전문회사인 한국아이비금융 인수에 이어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제도권 금융회사를 대부업체가 인수한 것은 국내 처음 있는 일로 금융권이 주목했던 바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수신기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인수된 예한울저축은행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300억~500억원대의 저축은행을 인수할 자금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

최 회장은 “서울 등에 위치한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메리트가 없다”며 “지방 소형저축은행이 오히려 가격면이나 영업적인 측면에서 성장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 처음으로 동남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시장에 머물지 않고 불법 사채밖에 없는 베트남 등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공헌활동도 업계 리딩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4일 연말을 맞아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 대한본영을 방문해 성금 5325만원을 전달했으며 12일부터 20일간 1100명에 달하는 그룹 전직원이 참여해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대상으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 연탄배달을 비롯해 전국의 7개 지역에서 연탄 지원 및 쌀배달과 더불어 김장 담그기 활동 등을 펼쳤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2005년부터 그룹의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해 장애인시설과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을 매년 연말에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아프로에프지’ 장학회를 통해 매년 3억원에 달하는 장학기금을 조성해 총 320명의 고등학생, 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등록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 회장의 꿈은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기업을 일군 기업가가 되기 위해 현재의 소비자금융그룹에서 한발 더 나아간 종합소비자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그는 “종합소비자금융그룹을 통해 사랑하는 조국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며 “지금도 일본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면서 모국으로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재일한국인들의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He is…

〈 학 력 〉

- 1987.02 나고야학원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2007.02 고대경영대학원 AMP 졸업

〈 경 력 〉

- 2002.02 원캐싱주식회사 회장 취임

- 2004.04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취임

- 2005.07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 2006.03 (사)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부회장

- 2007.07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연임

- 2008.03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교우회 부회장

- 2009.03 (사)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 이사

〈 현재 직책 〉

- 재단법인 아프로에프지장학회 이사장(現)

-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現)

- 에이앤피파이낸셜㈜ 대표이사(現)

- 원캐싱㈜ 회장(現)

- 아프러스시스템㈜ 대표이사(現)

- ㈜아프로베스트 대표이사(現)

- ㈜미즈사랑 대표이사(現)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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